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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순만 한인회 자원 봉사자…“뒤에서 돕는 후원자가 제가 할 역할입니다”

“한인회와 한미시니어센터 등 한인단체들이 각각 봉사 단체로서의 몫을 충실히 해내서 한인사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능력이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 한인회에서 필요로 하는 일들을 제게 맡긴 이상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샌디에이고 한인회의 현 임원들보다도 연장자지만 한인회의 자원 봉사자로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순만 전임 한인회 부회장(사진)을 만났다. 1943년생이니 올해로 76세가 된다.

권 봉사자가 샌디에이고 한인사회에서 단체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당시 민병철 씨가 이끄는 한인회의 부회장으로 일을 시작했고 거의 10여 년을 한인회와 한미시니어센터(구 한미노인회) 등에서 이사, 부회장 등 임원으로 회원으로 자리를 지키며 쉬지 않고 일해왔다.

매달 셋째 주 열리는 LA총영사관의 샌디에이고 순회영사 업무는 한인회가 정례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이다.



출장 나온 영사와 영사관 직원들이 처리하는 민원이 평균 100건 정도 되는데 많은 한인들이 이른 아침부터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야 한다.

이 순회영사 업무가 치러지는 날에는 어김없이 권씨가 현장 도우미로 모습을 나타낸다. 김병대 한인회장에 이어 회장단이 바뀌었지만 벌써 4년째 일하고 있다.

대기표 나눠주는 일부터 민원인들의 서류를 검토해 주며 보충서류를 챙기고 복사해 주는 일, 그리고 영사관 직원들이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안내 하는 일까지 도맡고 있다.

한인회, 한미시니어센터 등 크고 작은 한인단체와 한인사회의 각종 행사장에서도 그의 얼굴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만큼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제 나이도 있고, 이제 앞장설 시기는 지났습니다. 능력 있는 후배들의 조언자로서 그들을 후원하고 지원하는 서포터로서의 역할이 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제 건강과 여건이 허락하는 한 욕심 없이 선한 마음으로 한인들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권씨는 이민 오기 직전까지도 한국 송탄(지금은 평택시로 수용됨)에서 의용소방대원으로 15년 간이나 자원봉사자로 일을 했다.

1987년 이민와 보스턴의 한 전자회사 에서 근무했고 1991년에는 스프링필드 한인회를 창립했으며, 자녀교육 문제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임기를 다 끝내지는 못했지만 초대 한인회장을 맡기도 했다. 또 코네티컷 한인회의 브릿지포트 지회장도 역임했다. 샌디에이고에는 2004년에 이주해 왔다.


정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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