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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폐쇄’ 압박에 로컬 경제계 촉각

트럼프 미ㆍ멕 국경차단 협박 계속
SDㆍ티후아나 지역경제에 직격탄
한인 기업들도 부정적 영향 우려

미ㆍ멕시코 국경이 페쇄될 경우, 양국 교역에 로컬경제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입는 타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육로 국경 검문소인 샌이시드로 국경.

미ㆍ멕시코 국경이 페쇄될 경우, 양국 교역에 로컬경제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입는 타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육로 국경 검문소인 샌이시드로 국경.

한발 물러서기는 했지만 최근까지 계속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ㆍ멕시코 국경 폐쇄관련 압박이 계속 되면서 국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맞대고 있는 샌디에이고와 멕시코 티후아나 양지역의 경제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는 우리 나라로 몰려드는 불법 이민자의 이동을 막기 위해 아무런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 멕시코가 불법이민을 중단하지 않으면 내주에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 트위터에 인용된 ‘내주’는 3월31일부터 시작된 이번 주에 해당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국경폐쇄에 대한 압박이 현실화 될 경우, 서쪽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동쪽으로 텍사스주에 이르기까지 국경에 인접해 있는 지역은 총체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샌디에이고 지역은 로컬 경제의 상당부분을 티후아나와의 교역에 의존하고 있어 국경폐쇄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그 어느 곳보다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25일에는 샌이시드로 국경의 미국측 검문소가 5시간 정도 일시 폐쇄된 바 있는데 이로 인해 샌이시드로 지역경제에 540만 달러 정도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상공회의소가 추산한 바 있다. 물론 당시는 애프터 탱스기빙이라는 시기적 영향으로 불과 수시간 동안 국경이 폐쇄됐어도 손실규모가 평소에 비해 클 수 밖에 없었다고 할 수 있지만 평상시라도 장기적으로 국경이 폐쇄되면 그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티후아나 지역에는 삼성전자와 현대 트랜스리드 등 본국에서 진출해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40여 곳이 있어 이들 역시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폐쇄라는 초강수 대책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은 아직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워낙 자신만의 정치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이라 상황에 따라 갑작스레 국경문이 장기간 닫히는 최악의 상황도 전개될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국경폐쇄 압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오타이 메사 커머셜 차량 전용 검색차선이 지난 1일부터 감축된 채 운영되고 있어 트럭의 국경통과시간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지역 세관 및 국경보호국에 따르면 오타이 메사 커머셜 차량 전용 터미널의 검색차선이 종전 10개에서 8개로 2개 줄여 운영되고 있다.

이로써 이 터미널을 이용하는 트럭 및 상용차들의 국경 통과시간이 기존 4시간 정도에서 6시간으로 2시간 정도 크게 늘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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