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건으로 ‘묻지마 총격’
다운타운ㆍ코로나도ㆍ내셔널시티 등서
경찰 집중 수사…관련 범죄 중범 처리
샌디에이고 시경찰국에 따르면 세계적인 규모의 대중문화 이벤트인 코믹-콘이 한창이던 지난 20일 저녁부터 다음날인 21일 새벽까지 다운타운 일대에서 길을 걷던 4명의 행인이 누군가가 쏜 비비탄에 맞았다.
비비탄에 맞은 행인 중 3명은 20일 심야 시간대에 스테이트 스트리트를 걷다 비비탄에 맞았으며 나머지 한 명은 21일 새벽 L 스트리트와 6가 스트리트 근처에서 총탄에 맞았다. 비비탄에 맞은 행인들의 부상 정도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4건의 비비건 총격사건은 코믹-콘으로 인해 다운타운 일대에 경찰의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라 경찰 경비태세에 허점이 노출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비비건 총격사건의 용의자는 아직 단서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일대에서 비비건을 이용한 묻지마 총격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한 것은 벌써 한달 정도나 됐다. 로컬 경찰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비비건 묻지마 총격사건을 발생시간 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6월12일: 포인트 로마, 오션비치, 미션 힐즈 등지서 수십 대의 차량 유리창 비비건 총탄에 파손 ▶7월1일~3일: 힐크레스티 지역, 파크 웨스트 지역, 클레어몬트 지역 일부 비즈니스와 주택 날아온 비비탄에 파손 ▶7월6일: 미드웨이 지역 3곳의 비즈니스와 SUV 차량 유리창 파손 ▶7월7일: 칼리지 에어리어 비즈니스 5곳 피해 ▶7월8일: 레이크 머레이 지역 주택 파손 ▶7월21일: 코로나도 전역에서 묻지마 비비건 총격사건 발생해 주택과 비즈니스 수십여 곳 피해 ▶ 7월21일: 내셔널시티 이스트 플라자 블러바드와 올리브 인근에서 자동차 4대 파손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비탄에 맞으면 실명과 같은 큰 중상으로 입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생명까지도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캘리포니아 주법도 관련 범죄를 중범으로 다루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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