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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난에 식당 주인이 주방일에 서빙까지

팬데믹ㆍ실업수당 등 영향
고객 대기시간 더 늘어져

샌디에이고 지역 식당마다 구인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H마트 발보아점 푸드코트의 ‘강남셰프’에서 ‘구인(NOW HIRING)’ 구인판을 내세운 채 업주가 직접 손님을 받고 있다.

샌디에이고 지역 식당마다 구인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H마트 발보아점 푸드코트의 ‘강남셰프’에서 ‘구인(NOW HIRING)’ 구인판을 내세운 채 업주가 직접 손님을 받고 있다.

샌디에이고 한인 요식업계가 구인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렌지 티어 진입으로 영업규제가 완화되면서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지만 당장 필요한 웨이터나 웨이트리스, 셰프와 주방 종업원 등을 구하지 못해 식당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한식당 ‘부가’의 윤충원 사장은 “지난 주말에는 손님들이 많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기다릴 정도로 바빴지만 일손이 부족해 애를 먹었다”며 “다시 정상 영업을 위해 몇 개월째 구인광고를 내고 사람을 찾고 있지만 헛수고”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윤사장 부부는 요즘 직접 주방일과 서빙일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H마트 발보아점에서 강남셰프를 운영하고 있는 강기명 사장도 “당장에 일손이 없어 직접 주문을 받고 요리까지 하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직원을 구하지 못해 가게 오픈을 미뤄야만 했던 곳도 있다. 최근 출라비스타에서 2호점을 오픈한 치킨전문점 ‘넉아웃 치킨(대표 김용원)’은 직원을 구하지 못해 가게 오픈을 계속 미루다 운영 시간을 단축해 겨우 영업을 시작했다. 오픈한 지 2주나 되는 지금도 직원 채용을 위해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지만 지원자가 거의 없는 상태라 주인이 직접 나서서 일을 하고 있다.

밀려드는 고객을 맞을 일손이 부족하면서 손님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예전과 같지 않은 서비스에 고객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인 식당뿐 아니라 샌디에이고지역의 전체 요식업계에서는 이 문제를 실업수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주고용개발국(EDD)에 따르면 2020년 3월 이후 2100만 건 이상, 약 1320억 달러에 달하는 실업수당이 지급됐다.

한 요식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에 식당과 달리 낯선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직업을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실업수당을 받는 것이 일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클레이 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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