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서 제작된 세계 최초 베이스 기타
지난 6일 이베이 경매에서 2만 달러 호가
지난 6일까지 이 기타의 가장 높은 경매가는 무려 2만 달러까지 올라가 있으며 과거 90년대 그라지 록의 전성기를 이끈 너바나와 펄잼 등 거대 밴드를 배출한 시애틀의 가장 역사적인 악기 중 하나로 대중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이 화제의 세계 최초 4현 전자 베이스 기타는 오디오복스 736 모델이다. 이 기타는 폴 투트마크라는 인물이 시애틀 루즈벨트 지역에 위치한 그의 자택 지하에서 처음 제작했다.
이후 1936년부터 세상에 첫 선을 보였으며 당시 이 제품의 초기 광고는 시애틀 고등학교 졸업앨범 등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 베이스 기타가 세상에 출현한 후 15년 뒤인 1951년 전 세계 기타리스트들로부터 지금까지 사랑 받고 있는 텔레케스터와 스트라토케스터 일렉 기타 모델을 최초로 생산한 레오 팬더가 자신의 이름을 딴 팬더 프리시즌 베이스 기타를 제작해 판매했다.
팬더사의 이 베이스 기타가 히트를 치자 투트마크의 최초 베이스 기타는 차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갔다.
현재까지 이 세계 최초 베이스 기타 오디오복스 736은 세상에 단 4대만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이베이 웹사이트 경매에 올라와 있는 이 모델의 주인은 현재 스노호미시 카운티 지역 모바일 홈에서 거주하고 있는 데일과 베브 맥나이트 노부부이다.
올해 85세를 맞은 데일 맥나이트는 자신이 10대 시절인 1947년에 구입한 이 기타를 자신의 침대 아래 놓고 잊은 채 살아오다 최근 이 경매 사이트에 올렸다.
오디오복스 736 4대 중 2대는 현재 수집가의 손에 들어가 있으며 마지막 한 대는 EMP로 알려진 폴 앨런즈 팝컬처 박물관에 진열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베이스 전자기타는 타 악기에 비해 경매 등에서 고가에 거래된 기록이 없다. 그러나 현재 2만 달러를 호가하고 있는 이 베이스 전자 기타와 같은 경우 앞으로 4만6000달러에서 6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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