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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이 뽑은 최고 푸드트럭 한식은?

주시애틀총영사관, 한식의 맛을 전파하다
2019 한식경연대회(2019 HANSIK CONTEST) “한국음식에 대한 생각, 한국음식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 체험한 특별한 기회돼”

 주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이형종)과 Seattle Central College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 '2019 한식경연대회(2019 HANSIK CONTEST)'가 지난 20일, Seattle Central College 캠퍼스 내 Seattle Culinary Academy에서 열렸다.
심사위원으로 초빙된 South Seattle College의 Chef Instructor 전문구 씨, 파이크플레이스 마켓에 위치한 한식당 「찬」의 오너셰프 박형순 씨, 푸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레지나 채 워싱턴가정상담소 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이형종)과 Seattle Central College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 '2019 한식경연대회(2019 HANSIK CONTEST)'가 지난 20일, Seattle Central College 캠퍼스 내 Seattle Culinary Academy에서 열렸다. 심사위원으로 초빙된 South Seattle College의 Chef Instructor 전문구 씨, 파이크플레이스 마켓에 위치한 한식당 「찬」의 오너셰프 박형순 씨, 푸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레지나 채 워싱턴가정상담소 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웨인 렌튼 커뮤니티 컬리지 교수, 4등 (브랜디 로빈슨, 콜리 셩, 베티 로자스),  캐서린 캘리 학과장, 이형종 총영사, 1등 라이언 폴 비헤이, 2등 (조나단 락스데일, 스티브 새티언), 레지나 채 푸드 칼럼니스트, 3등(소피아 버진스키, 루비 토레스, 티오필로, 라티나 바카미), 전문구 교수, 박형순 셰프

왼쪽부터 데이비드 웨인 렌튼 커뮤니티 컬리지 교수, 4등 (브랜디 로빈슨, 콜리 셩, 베티 로자스), 캐서린 캘리 학과장, 이형종 총영사, 1등 라이언 폴 비헤이, 2등 (조나단 락스데일, 스티브 새티언), 레지나 채 푸드 칼럼니스트, 3등(소피아 버진스키, 루비 토레스, 티오필로, 라티나 바카미), 전문구 교수, 박형순 셰프

“한국음식 하면 바로 떠오르는 불고기, 비빔밥, 잡채… 저는 이제 이 수준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파이크플레이스 마켓에 위치한 한식당 「찬」의 오너셰프 박형순 씨(사진 오른쪽).
2019 한식경연대회(2019 HANSIK CONTEST) 심사위원인 그가 던진 말은 생각보다 훨씬 도전적이다.

주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이형종)과 시애틀 센추럴 컬리지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한 '2019 한식경연대회'가 지난 20일, 브로드웨이에 위치한Seattle Central College 캠퍼스 내 Seattle Culinary Academy에서 열렸다.

푸드트럭 테이크아웃 한식(코리안 스타일 퓨전 스트리트 푸드)을 주제로 열린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전통적인 한식의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젊은 요리 전공 학생들의 감성으로 재해석될 것을 기대한다”는 이형종 총영사의 새로운 시도와 박형순 오너셰프의 바람은 맥을 같이 한다.



한식당 「찬」의 오너셰프 박형순는 “한국음식이 단지 맵다는, 음식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도 한국사람으로서 특이하게 매운 음식 잘 못 먹는데, 한식을 못 먹는 건 아니다. 한식은 들기름도 많이 쓰고 참기름도 많이 쓰고… 생각보다 많은 종류가 있는데 너무 뻔한 음식으로만 사람들이 안다는 게 사실 조금 속상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심사위원으로 초빙된 South Seattle College의 Chef Instructor 전문구 씨, 푸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레지나 채 워싱턴가정상담소 소장도 그의 의견에 동조했다.

“이번 경연대회 컨셉은 푸드트럭이나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통해서 한식을 어떻게 알릴 수 있을까” 하는 새로운 시도였다고 밝힌 전문구 교수.

“참가 학생들의 한국음식에 대한 생각과 한국음식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퓨전음식도 좋지만, 한국의 전통적인 맛을 낼 수 있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이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알 수 없겠지만, 한식의 맛을 나름대로 해석해 조리로 풀어낸 창의적인 생각을 마주하게 돼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전 교수는 1등 수상작인 시애틀 센추리 컬리지 라이언 폴 비헤이 학생의 ‘비빔밥 도시락’을 품평하면서 “가장 푸드트럭 컨셉에 근접하게 만든 것이다. 투고박스 처음 오픈했을 때 딱 맞는 음식이다. 여태까지 본 것 중 가장 이해하고 음식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좋은 것은 복숭아 디저트를 따로 만들었다는 것. 가장 한식적이면서도 심플하지만 한식을 이해하는 방법의 전형을 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지나 채 푸드 컬럼니스트도 “정말 놀랐던 건 비빔밥 야채를 양념해 한번 볶아냈다”며 “이 학생이 한식 프레임을 제대로 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형순 오너셰프는 “사실 조금 아쉬운 점은 있지만, 아이디어나 좀 더 발전한다면 충분히 미국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한국음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사실 한국음식의 취지나 한식의 대중화에 앞장 서는 일에 제일 중요한 건 누구나 집에서도 한식을 해 먹을 수 있어야 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경연대회가 해마다 거듭될수록 동참한다는 것 자체로도 자랑스럽다는 세 심사위원들.
이 세 사람이 함께 ‘한식의 배’를 타고 신개념의 한식 맛에 도전한다면 가히 상상불허의 결과도 연출해내지 않을까 기대된다는 한 총영사관 관계자의 말이 인상적이다.
한식의 맛에 대한 세 사람의 정의를 이형종 총영사가 비빔밥처럼 결론냈다.



“된장맛이다. 사실 한국음식은 냄새가 있다. 그것이 매력이다. 미국에 치즈가 있다면 한국에는 된장이 있다. 그 한식의 맛이 승부처다”


토마스 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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