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3.1절 합동 기념식 ‘원위치’ 유감

지난 2016년 3월 1일 워싱턴주 3개 한인회가 ‘한마음’으로 삼일절 기념행사를 공동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한 장면이다.

지난 2016년 3월 1일 워싱턴주 3개 한인회가 ‘한마음’으로 삼일절 기념행사를 공동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한 장면이다.

“3.1절과 광복절 기념식 및 행사는 시애틀, 타코마, 페더럴웨이 한인회 등 3개 한인회와 사회 단체 등이 합동으로 일정한 장소에서 개최해 줄 것”
지난 2014년 7월 15일 열렸던 ‘하반기 워싱턴주 단체장회의’ 때, 지금은 코스타리카 대사로 근무하고 있는 윤찬식 전 주시애틀총영사관 차석 영사가 단호한 목소리로 전달한 당부였다.

워싱턴주 한인사회 무대를 소신있는 ‘정무적 고려와 판단’으로 두루두루 쥐락펴락하며 완급을 조절했던 정무.동포담당 대표영사 메이커였던 윤찬식 전 영사의 독특한 열정도 결국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도로 원위치다.

2008년 부임한 제12대 이하룡 주시애틀총영사 재임 기간인 2011년 3.1절 기념식 공동개최, 2013~2015년 제 13대 송영완 총영사 때는 3년 연속, 2016년.2017년 제14대 고 문덕호 총영사 때도 합동 기념식, 2017년 12월29일 제15대 이형종 총영사 부임 이후로는 단 한차례의 합동기념식도 없었다.

“단순히 합동행사를 떠나 진정한 화합을 위해 하나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도록 시애틀, 타코마 한인회와 함께 적극 노력할 것”을 천명했던 당시 페더럴웨이 한인회 김재욱 회장의 다짐은 시나브로 유야무야(有耶無耶)됐다.



여전히 `한지붕 세가족 ', ‘따로 국밥’이다.

2014년 윤찬식 영사의 정무적 판단이 으름장이 돼 각 한인회장 사이에 공동개최 명분 논란과 기념식장의 지리적 여건 등 한인사회를 무시한 처사로 나름 반발도 샀지만 애써 봉합됐다. 여하튼 분명한 것은 3.1절 합동 기념식을 성대히 치뤘다.

3.1절 101주년을 맞아 워싱턴주 3개 한인회는 오는 3월 1일 각기 따로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냈다.

시애틀 한인회는 시애틀 한인회대로, 타코마 한인회는 타코마 한인회대로,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페더럴웨이 한인회대로 저마다 뜻 깊은 행사를 기획, 독립유공자를 모시고 역사정신과 3.1정신을 고취하려고 힘을 보탠다.

물론 3.1절 기념식 공동주최로 한인사회에 화합과 단결을 위한 초석이 마련될지는 모르겠으나 윤찬식 전 영사가 발벗고 나선 이유가 분명 있을 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가?

(사족) 기사를 마감한 후에 코로나19 문제로 3ㆍ1절 기념식을 취소한다는 보도자료를 받았다. 맞다! 지금은 코로나19 문제가 먼저다.


토마스 박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