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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성공에 ‘돈벼락’ 맞은 고등학교

최정현 기자
최정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3/03 16:23

마운틴 뷰 성 프랜시스 고교

5년 전 ‘스냅’에 투자 결정 회사 상장되며 수천 배 수익
 <br><br>세인트 프랜시스 고등학교 학생이 3일 전날 스냅 상장으로 학교 측이 큰 돈을 벌었다는 소식에 친구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AP]<br>



세인트 프랜시스 고등학교 학생이 3일 전날 스냅 상장으로 학교 측이 큰 돈을 벌었다는 소식에 친구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AP]

10대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냅챗의 모회사 ‘스냅(Snap)’이 2일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주당 17달러로 상장(IPO) 가격을 책정한 이후, 주가는 금세 44% 가까이 급등하여 2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기업 가치는 24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의 성공적 데뷔와 함께 수년 전 스냅에 투자했던 북가주의 한 고교도 함께 돈방석에 앉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로마 캐톨릭 계열 사립학교인 마운틴 뷰 소재 세인트 프랜시스 고등학교(Saint Francis High School)다.

세인트 프랜시스 고등학교는 2012년 스냅에 1만5000달러를 투자했다. 세인트 프랜시스 고교의 투자액은 스냅이 상장하던 2일 기준으로 210만 주가 넘는 주식이 됐고, 이날 약 3분의 2인 140만 주를 공모가인 17달러에 매각했다. 수익금만 2400만 달러에 달한다. 남아있는 70여만 주도 스냅의 주식이 이날 하루에만 44% 상승하며 주당 24달러로 올라 약 1700만 달러의 가치가 됐다.

세인트 프랜시스 고교가 스냅의 주식을 사게 된 배경은 2012년 재학중이던 한 학생의 부모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세인트 프랜시스 고교 학부형이자 라이트스피드 벤쳐 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의 설립자인 배리 에거스는 매일 딸이 스냅챗을 이용해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을 보고 스냅 회사를 알게 됐다. 이후 스냅 창업자인 에반 스피걸과 바비 머피를 만나게 됐고 48만5000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심한다. 학교 발전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던 배리 에거스씨는 학교 운영기금에서도 1만5000달러를 스냅에 투자했다. 결국 에거스씨의 결정이 학교에도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 주게 된 것이다.

세인트 프랜시스 고등학교 사이몬 추(Simon Chiu) 교장은 2일 학교 관계자들에게 ‘중요한 뉴스’라는 메일을 통해 “학교가 놀라울 만한 이익을 얻게 됐다”고 전한 뒤 “포괄적인 과학(STEM) 프로그램과 교사 및 교직원들을 위한 교육지원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스냅 상장으로 공동창업자 스피걸과 머피는 각각 자산 52억 달러의 억만장자에 등극했다. 유명 모델 미란다 커의 약혼자로도 알려진 스피걸은 아이비리그 출신 변호사 부모 밑에서 태어나 고등학생 때부터 캐딜락, BMW 5시리즈 등을 몰고 다니며 부유하게 살았으며 스탠퍼드대에서 제품 디자인을 전공했다.

스냅이 2011년 출시한 스냅챗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고 나면 사라지게 하는 기능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사용자는 1억5800만 명, 매출은 4억450만 달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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