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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민정책 우려에 외국인 지원자 급감

최정현 기자
최정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4/04 15:58

UC계열 학교 10년래 첫 감소

멕시코와 무슬림 국가들 중심 “매년 평균 20%이상 증가 대비 하락 현상은 특이하고 이례적”
<br>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대한 우려로 UC계열 외국인 지원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UC버클리 갬퍼스 새더게이트를 나서는 학생들. [AP]<br>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대한 우려로 UC계열 외국인 지원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UC버클리 갬퍼스 새더게이트를 나서는 학생들. [AP]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대한 우려감으로 캘리포니아 대학(UC·Univercity of California)에 지원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등록기구 및 입학 시험 기관(ACRA·Association of Collegiate Registrars and Admissions)은 최근 조사자료를 통해 지난해 UC계열 학교에 지원한 외국인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ACRA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가을부터 UC계열 학교에 지원한 외국인 중 멕시코 국적의 지원자는 2015년에 비해 30%나 감소했으며, 무슬림 지역 국가에서도 10% 이상 지원자 수가 줄어 든 것으로 집계됐다.

ACRA는 이같은 UC계열학교 지원자 수 감소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ACRA의 멜라니 고트립 분석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것은 지난해 11월 6일이고 UC계열 신청자 접수는 11월 30일 마감됐다”며 “새로운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우려하는 멕시코와 무슬림 국가들의 지원자들이 미국 유학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멜라니씨는 “트럼프 당선으로 무슬림을 둘러싼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이민정책에 대한 우려감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UC대학의 대변인인 리카르도 바즈케즈씨도 “보통 입학원서 지원 마감 3주 전부터 신청서 접수가 쇄도하는데, 이 기간 외국인 학생들의 신청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확인했다.

UC계열 대학에 대한 외국인 지원자의 급감은 지난 10년간 매년 20% 이상 증가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도 매우 특이하고 이례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장 큰 감소율을 보인 국가는 멕시코다. 올해 98명이 지원해 140명인 전년도에 비해 30% 이상 줄었다. 무슬림 국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아랍에미레이트(UAE), 터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필리핀 등 무슬림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도 2016년 1561명이 지원한데 그쳐 2015년 1727명에 비해 10% 가량이 감소했다.

그동안 UC계열 대학은 이라크 침공을 감행한 2003년과 2004년 외국인 지원자가 각각 4%가 감소한 데 이어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1년간 평균 20.2%씩 증가해 왔다. 2011년에는 지원자 수가 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가장 많은 3만3000명의 외국인 학생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전체 지원자수인 16만6565명 중 19.8%에 해당하는 수치다. 합격자도 1만7339명이나 됐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UC계열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ACRA가 전국의 261개 대학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0% 이상인 107개 대학에서 외국인 지원자가 2%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동지역의 지원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UC계열 한인 학생 입학자 수는 2016년 2549명이며, 합격률도 80.2%로 매우 높았다. 2015년에는 2416명 입학에 합격률 74.9%를, 2014년에는 2510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합격률 76.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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