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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자리잡은 한국의 날 행사

한사모·A's 공동주최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북가주 한인들의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샌라몬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국어사랑모임(한사모·이사장 강상철)과 메이저리그(MLB) 구단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A's)가 공동으로 18일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한국의 날(Korean Heritage Night)’ 행사를 개최한 것.

행사는 올해로 4회째로 접어들며 완전한 축제로 자리잡았다. 참석자도 한인과 타민족 등 700명 가까이나 됐다.

경기에 앞서서 한사모는 경기장을 찾은 한인들에게 김밥, 떡볶이, 컵라면과 주류를 준비해 대접했고, 식전행사로는 한사모 사물놀이팀과 부채춤 공연단 40여 명의 합동 무대가 경기장 중앙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우리사위 고미숙 대표의 지도로 매년 쇼케이스도 개최하는 한사모 사물놀이 공연팀은 삼국시대 복장을 차려입고 나와 신명나는 장단과 부채춤이 어우러지는 공연과 상모돌리기까기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는 A's 구단의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강상철 한사모 이사장이 시구자로 경기에 앞서 시구했으며, 한사모 합창단이 미국국가를 부르기도 했다. 경기시작을 알리는 ‘플레이볼’ 선언도 3명의 한사모 소속 학생들이 나서 진행했다. A's 구단은 또, 한국의 날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한인과 타민족 관객들에게 직접 디자인한 태극기와 구단 로고가 수놓아진 털모자(비니)를 선물했다.

축제분위기는 경기가 시작된 뒤에도 계속 이어졌다. 경기장에는 K-POP 음악이 경기 중간 중간 흘러나와 한인들의 흥을 돋웠으며, 푸짐한 이벤트와 선물이 증정돼 관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지난해 부상으로 한국의 날 행사에 경기출장을 하지 못했던 추신수 선수가 이날은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하며, 응원분위기도 뜨거웠다. 추신수 선수는 이날 아쉽게 3타석 무안타로 출루를 하지 못했지만, “추신수”를 연호하는 한인관객에게 공을 선물하는 등 응원열기에 화답하기도 했다. 추신수로부터 공을 선물 받은 김용훈(UC버클리 재학)씨는 “한국에서부터 추신수 선수 팬이었는데 오늘 공까지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사모도 북을 치며 관객들의 응원을 이끌었으며, 경기 중반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는 항공권을 추첨을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항공권은 새크라멘토에서 온 오윤근(68)씨와 플레즌튼에서 부모와 함께 경기 관람을 온 정예지(9·허스트초교재학) 학생에게 돌아갔다. 오윤근씨는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는 자녀의 집을 방문했다 지인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고 항공권 당첨이라는 행운도 안게됐다.

항공권을 전달한 박동운 아시아나항공 SF지점장은 “매년 한사모·A's 한국의 날 행사를 후원하게 돼 기쁘다”며 “아시아나항공의 지원을 통해 한사모는 물론 북가주 한인커뮤니티가 더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승구 SF한인회장과 강석효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등 한인단체장을 비롯해, 지난해 산타클라라 시의원에 출마했던 케빈 박씨도 가족들과 함께 참석해 축제를 즐겼다.

강상철 이사장은 “한국의 날 행사가 축제로 자리매김을 하는 것 같아 기쁘다”며 “올해는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한인회에서 적극 후원해주시고 참석도 해 주셔서 더욱 의미있는 행사가 됐다”고 전했다.

강 이사장은 “행사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한인들과 단체들에 감사드린다”며 “한사모도 SF한인회가 주관하는 한국의 날 행사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등 교류에 앞장서 한인사회의 일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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