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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예전 위력 되찾았다

955일 만에 AT&T파크 선발

6이닝 1실점 ‘퀄리트스타트’

“응원해준 한인 팬들에 감사”





류현진(30·LA다저스) 선수가 메이저리그(MLB) SF자이언츠 홈구장인 AT&T파크 마운드에 다시 섰다. 955일 만이다. 류현진은 지난 2014년 9월 12일 SF자이언츠를 상대로 선발로 나와 1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4실점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악의 경기로 꼽힌다. 1이닝을 던지고 어깨부상으로 교체됐다. 북가주 한인 팬들에겐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는 경기다.

하지만 24일 선발로 출장한 경기는 달랐다. 2년 여간의 공백도 느끼지 못 할 만큼 예전의 위력을 보여줬다. 시즌 3패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지만 전 선발경기와는 공끝의 위력이나 변화구의 제구, 구속 등 모든 게 달라져 있었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1실점 하며 부상에서 돌아온 뒤 첫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자책점 3점 이하)도 기록했다. 2014년 9월 7일 애리조나전에서 QS를 기록한 후 961일 만이다.



팀 타선이 받쳐주지 않아 패전을 기록했지만 문제로 지적돼온 구속도 최고 93마일까지 올라갔고, 96개의 공을 소화하며 정상컨디션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기대를 걸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류현진 선수도 경기내용에 만족하는 듯 표정이 밝았다.

류현진 선수는 “앞서 선발로 나섰던 경기와는 다른 패턴으로 볼 배합을 했고 변화구는 물론 구속도 전 경기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아 좋았다”며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이미 많이 상대해 본 선수들이라 편한 마음이었고 집중력을 가지고 던졌던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류 선수는 “1회 멋진 홈 송구로 실점을 막은 푸이그의 수비가 큰 도움이 됐다”며 “오늘과 같이 계속 던진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만족감도 드러냈다.

북가주 한인팬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류현진 선수는 “2년 7개월 만에 AT&T파크에 섰다. 많은 한인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는데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며 “그래도 오늘은 좋은 경기를 펼쳤고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류현진 선수가 소속된 LA다저스는 올해 5월 15일부터 3연전, 9월 11일부터 3연전 등 두 번의 SF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어 AT&T파크에서 한 두차례 류 선수의 선발경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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