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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돈’ 도로 맨홀 절도 기승

오타와시 “최근 150개 사라져”

국제 금속가격 급등에 따라 구리로 된 고압선은 물론 공원의 청동조형물, 묘지의 동판 묘비 등을 훔쳐가는 신종 절도행위가 전국에 걸쳐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도로위에 놓인 맨홀(manhole)까지 사라지고 있다.

오타와시당국은 3일 “지난달부터 맨홀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았으나 매우 드문 현상이었다”며 “그러나 최근엔 신고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후 70개를 포함해 지금까지 맨홀 150개가 사라졌다.

도로관리국의 마르코 라몬드는 “이같은 현상은 처음 겪는다”며 “고철로 팔기위해 훔쳐가는 절도범들의 소행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맨홀은 27kg에서 56kg에 이르면 개당 약 100달러에 이른다”며 “그러나 고철로 팔땐 1파운드 당 10센트 정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철, 구리, 놋쇠 등 금속가격은 중국의 수요 폭증으로 상승세를 거듭해 오고 있으며 이에따라 금속을 노린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노바 스코시아에선 절도범(들)이 참전용사 묘지에 세워진 철 십자가가 뽑아 갔으며 밴쿠버에선 공원에 세워져 있던 청동조각물중 일부가 사라졌다.

밴쿠버 경찰은 이 절도사건과 관련, “한 여성이 조각물을 고철로 팔려고 한다”는 제보를 받고 범인을 붙잡았다. 또 캘거리에선 한 남성이 맨홀이 열린 지하 터널에서 사체로 발견됐으며 경찰은 “지하 터널의 전기선들을 절단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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