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경찰국장 전격사퇴 선언
첫 흑인출신 샌더스 국장, “ 7월말 퇴진” 깜짝 발표
37년전 경찰에 입문해 2015년에 국장자리에 오른 샌더스 국장은 임기를 8개월 남은 시점에서 이같은 전격 사퇴를 선언해 의문을 사고 있다. 지난 주말 토론토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반대시위에 참석해 시위자들과 함께 무릎을 끓었던 샌더스 국장은 이날 회견에서 “사퇴를 결심한 것은 시위에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국장은 “주변에서 앞으로 5년간 다시 경찰을 이끌어야 한다고 권고했으나 새로운 인물이 맡아야 할때”이라고 말했다. “후임자는 전적으로 민간감독기구인 경찰위원회가 결정할 사안으로 후보를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그 포드 온타리오주 수상은 “샌더스 국장은 진실성을 보여준 리더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존 토리 토론토시장은 “뛰어나고 모범적인 서비스를 다한 지도자였다”며”경찰 총수로 헌신과 책임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경찰 개혁을 주창해온 시민단체와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그를 매우 낮게 평가했다. 경찰의 관행을 비판해온 존 시웰 전 토론토시장은 “ 샌더스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경찰 조직과 관행에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샌더스 국장 재임기간 총격사건이 난무했으며 특히 성소수자들을 표적한 연쇄살인사건을 가볍게 간주해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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