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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러첸 의회 증언 “북한도 반정부 시위 가능성”

(속보) 3일 연방의회가 속개한 북한인권결의안을 위한 인권위원회(위원장 스캇 레이드) 청문회에서 독일 인권운동가 로베르토 폴러첸이 “북한도 이집트처럼 장기 독재정권에 대항하는 시위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며 “그러나 외부에서 먼저 방아쇠를 당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라디오 방송 등 북한 주민들이 외부 정보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국민을 학살하고 억압하는 김정일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세르비아 대통령처럼 국제형사재판소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존 에버라드 전 북한주재 영국대사도 미국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KEI) 논문 발표회에서 “북한은 언론이 통제됐기 때문에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의 시위 소식이 장마당을 통해서 퍼지고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집트 사태가 북한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속속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의회에서 공개 진행된 청문회에는 오타와한인회(회장 엄경자), 한카협회(회장 이영해), 지역 동포들이 방청했으며 북한인권협의회(회장 이경복) 일행을 격려했다.



온주 출신 마리오 실바 의원의 “최근 이집트 등 아랍권에 불고 있는 독재 정권에 대한 시위가 북한에서도 실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폴러첸은 “북한 정권에 대한 인민들의 불신이 높다. 일부 관리들은 술자리에서 독일어로 김정일에 대해 부정적인 소리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고위 관리가 파티에서 은밀히 ‘변화와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독일어로 말한 후 벽에 있는 김정일 사진을 쳐다보며 ‘한 가지 진짜 자연재해 때문에 행동으로 옮기기는 힘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폴러첸은 자신의 피부를 북한의 환자들에게 이식했으며 북한 당국이 어느 지역이든 자유롭게 갈 수 있는 특별통행증을 발급해 줘 어두운 현실을 속속들이 볼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의회가 강력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실패한 국가, 불량국가, 도덕과 인간 안보가 무너진 국가임을 강조하며 캐나다가 결의안 채택을 통해 국제인권의 선도국으로 도덕적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금)에는 오전 10시 전국지 내쇼날포스트 조나단 케이 편집인이 탈북자 김혜숙씨 인터뷰, 오후 5시에는 서울관 더프린점에서 동포언론과의 기자회견, 김씨의 그림 및 폴러첸 사진 전시회, 민주평통 주최 동포간담회가 이어진다.

(김효태 기자 htkim@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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