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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김연아 은메달은 “사상최악의 편파”

올림픽 정신 오물 끼얹은 파행
각국 외신들도 맹비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은반의 여왕 김연아가 국수주의에 물든 편파판정으로 인해 아쉽게 금메달을 잃었다. 지난 20일(토론토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부문에서 김연아 선수는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기량을 과시하며 상대방을 압도했으나 주최측 러시아의 ‘텃세’로 한 수 아래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선수에게 금메달을 내주는 통한의 수모를 겪었다.

김연아 선수가 무결점의 연기를 펼치고도 편파판정으로 은메달에 그치자 한인 동포들과 전세계 팬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동포사회의 분노는 그야말로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는 상태다. 당일 경기직후 본보에 전화를 걸어 편파판정에 대한 분노를 전한 동포들은 이구동성,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건 홈 그라운드 이점 정도가 아닌 어이없는 편파판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공정한 스포츠정신에 위배되는 명백한 불공정 판정이 이뤄진 소치동계올림픽은 세계 스포츠 사에 부끄러운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날 차원이 다른 연기를 펼친 김연아 선수가 은메달에 그치자 세계빙상 전문가들 또한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세계 여자 피겨스케이트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舊동독의 카타리나 비트는 올림픽방송을 중계하던 중 김연아 선수의 성적이 발표되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런 판정결과를 그대로 묵과해서는 안 된다”며 판정에 강한 의혹제기와 함께 분노를 표출했다.

세계 외신들도 앞다퉈 러시아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프랑스의 레퀴프는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소식을 보도하며 “러시아 측의 이번 판정은 커다란 착오”라며 “심판들이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부문사상 최초로 러시아에게 금메달을 안겨줬을지라도 당사자인 소트니코바는 받을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미국과 캐나다의 언론들도 이번 결과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했다. 미국 NBC 방송의 2014년 소치올림픽 공식트위터는 “김연아 은메달, 소트니코바 금메달…이 같은 판정에 동의합니까?라는 글을 남겼고, ESPN 또한 경기가 끝나자 홈페이지 전면에 ‘홈-아이스 어드밴티지’라는 문구를 남겨 이번 김연아선수가 은메달에 머문 결과가 편파판정에 의한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캐나다 전국지 ‘내셔널포스트’ 역시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사진과 함께 ‘충격’이라는 제목과 함께 “이번 소치올림픽 결과에 대해 논란이 불거질 것”이라고 밝혔고, CBC 의 커트 브라우닝씨 역시 “경기를 본 직후 금메달은 김연아 선수에게 돌아갈 것으로 여겼는데..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판정의 공정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전경우 기자 jame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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