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수퍼버그’ 캐나다 상륙
항생제 저항 초강력 병원균 전국 확산 위험
2일 발간된 ‘캐나다의료인연합저널’에서 전염병 전문가들은 공동체생활과 연관된 메티실린 저항 포도상구균(MRSA)에 의해 발병되는 질환이 온타리오, 브리티시콜롬비아(BC), 알버타, 사스캐처완, 매니토바 주 등지에서 발견됐으며, 나머지 지역에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수퍼버그 ‘MRSA'는 전형적으로 피부에 감염을 일으켜 처음엔 여드름이나 종기처럼 나타났다가 폐렴, 혈액감염 등으로 발전하며, 최악의 경우 살을 갉아먹는 질병을 일으킨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200만명 이상의 병원 환자가 이 수퍼버그에 감염되고 있으며, 2003년부터 병원 밖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2003년과 2004년 사이 캘리포니아 중부에서 건강한 운동선수와 탁아시설의 어린이 14명이 이 병에 감염돼 재생성형수술을 받거나 장기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등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했다.
한 캘거리대학 교수는 “국내에서도 2005년 캘거리와 토론토에서 각각 병원 밖 환자가 발생했다.
건강한 30세 남성과 3개월된 유아가 수퍼버그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현재 캘거리 주민들 사이에 ‘스태프(staph) A‘로 불리는 수퍼버그 CA-MRSA가 확산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염 예방책으로 ▲비누나 알코올 젤로 손을 자주 닦고 ▲일회용 앞치마나 위생장갑 등으로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최대한 줄이며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반드시 손으로 입을 막을 것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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