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추가 핵실험 준비 끝내”
미 국방부 고위 관리 밝혀
ABC는 “북한이 지난해 핵실험을 한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최근(핵실험 준비를 위한)활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방송에서 “평양의 준비는 지난해 10월 9일 1차 핵실험을 하기 위해 그 직전에 취했던 것들과 유사하다”며 “그러나 실제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지 미 정보기관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상 징후’=ABC방송이 핵실험 징후 포착 장소로 지목한 곳은 함북 길주군 풍계리다.
한국 정부당국자는 “사람과 차량의 모습이 식별되고 있지만 핵실험과 연관지어 볼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계 당국이 파악한 ‘풍계리 상황’에 우려스러운 대목이 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해 핵실험이 이뤄진 동쪽 갱도 쪽에선 지붕과 관련 건물의의 철거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서쪽 갱도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각종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보 소식통은 “미상의 물체 한 개와 2~15명의 인원이 첩보위성에 포착됐다”며 “갱도 보수와 핵실험 준비를 위한 기자재 반입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갱도 입구 10m 전방에 있는 임시건물 뒤편에 토목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한미 정보당국은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핵실험 감행할까=한국 정부 당국자는 “6자회담 테이블에 복귀한 데다 이달 말 미국과 양자접촉을 앞둔 북한이 무모하게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북미 간에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북한 계좌 동결 해제 문제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은 시점에서 북측이 미국에 강경책의 명분을 줄 이유가 없다는 논리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 카드로 미국을 압박하려고 ‘이상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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