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스테판 린튼 초청, 기자간담회

"8월까지 의약품 등 지원계획"
"유진 벨은 중간 심부름꾼"

북한기아동포돕기회(회장 조성근)는 지난 23일, 유진 벨 재단의 스테판 린튼 대표를 초청하여 대북의료지원 사업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밴쿠버를 방문하게 된 경위는?



지난해 밴쿠버 북한동포돕기회에서 모금한 약 5만 달러를 평안도 정주시의 결핵요양소에 지원했다.
이후 북한을 방문하여 실태를 조사하고 동영상을 촬영했다.
여러분의 성금으로 마련된 약품과 의료장비, 환자 패키지 등이 어떻게 전달되고 사용되는지 보고하기 위해서 왔다.


- 유진 벨 재단은 어떤 단체인가?

유진 벨 재단은 1995년 미국 워싱턴에서 설립되었다.
기금의 3분의 1을 한국의 통일부와 미국 정부로부터 후원받는 대북의료지원단체다.
초기 2년 동안, 당시 기근에 시달리던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사업을 주로 했다.
이후 북한 보건성의 요청으로 의료지원으로 방향을 바꿔 결핵 퇴치사업에 주력하게 되었다.

- 북한기아동포돕기회와는 어떤 협력관계인가?

유진 벨 재단은 비단 교계만이 아니라 각 사회단체와 요양소, 나아가 후원자와 환자를 1:1로 연결한다.
북한기아동포돕기회는 지난해부터 유진 벨을 통해 평안도 정주결핵요양소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북한은 정치적인 이유로, 한국이나 미국 정부 차원에서 직접 지원할 통로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유진 벨이 중간 심부름꾼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연애편지를 전달하는 우편배달부와 같다.
언젠가는 남북한이, 그리고 개개인이 직접 교류할 날이 오길 바란다.


-유진 벨 재단은 여러 대북 NGO 중에서도 높은 투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모니터링 하는가?

각 문화마다 투명성의 수위와 기준이 다르다.
한국의 경우, 환자 개인의 이름과 사진, 치료과정을 상세히 알길 원한다.
유진 벨은 6개월마다 북한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환자 신상명세서를 작성하며 자세한 치료과정을 기록한다.


아울러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후원단체에 보고한다.
한편 북한기아동포돕기회 역시 후원자 명단을 정리하여 곧 신문 지상에 공개할 계획으로 알고 있는데, 기금의 사용만큼이나 후원기금 마련 과정에서도 높은 투명성을 가져야 한다.


-대북의료지원 사업을 벌인 지 10여 년이 지났다.
그동안 어떤 발전을 이루었나?

모든 것이 단계적으로(step by step) 발전한다.
처음 북한은 한국에서 제조한 약도 받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 의료관련 서적도 보낸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북한 보건성과 오랜 협력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정치성만 배제한다면, 후원자에 대한 책임을 완성할 수 있다.


작년에는 처음으로 한국인 부인과 함께 북한을 방문할 수 있었다.


-언제 다시 북한을 방문할 계획인가?

올해 8월 중순까지 1차적으로 각종 의약품과 지원물품을 보내고 나서 다시 방문할 계획이다.


북한기아동포돕기회는 현재 3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오는 8월 18일까지 1차 모금을 완료해 유진 벨 재단에 보낼 예정이다.


이 기금 중에는 암으로 투병중인 환자가 보낸 1천5백 달러, 페인트 공으로 일하는 교민의 1천 달러, 그리고 북한 동영상을 보고 그자리에서 주머니를 턴 어린이들이 모은 190달러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한 독지가는 2천 벌 상당의 의류를 지원했는데, 앞으로 바자회를 열어 판매된 수익금 전액을 북한 결핵퇴치기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

[북한 결핵 퇴치사업에 참여하는 방법]
1. 은행 입금
밴쿠버 한인신용조합 구좌번호 : 76133(북한기아동포돕기회)
2. 수표 우송
수신인 : North Korea Famine Relief Fund
주소 : 북한기아동포돕기회 회계 하영찬
#20-15518 103A Ave., Surrey, BC V3R 1W7


글, 사진 = 최예린 기자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아래 공란에서 쓸 수 있습니다.

▷중앙닷씨에이 www.joongang.ca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