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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세 시행 첫날 운전자 불만 고조

일부 주유소에서 1,50달러 넘기도
대중 교통 미약한 시골도 불만 커져

탄소세 시행 첫 날인 1일 많은 BC주 운전자들이 추가로 휘발유 값을 부담하는 것에 불만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1일부터 1리터 당 2.4센트의 탄소세가 부과되면서 일부 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이 리터 당 1.50 달러를 초과하기도 했다.




최근 퀘벡주에서 BC주로 이주한 비행기 승무원 스테파니 빈친토 씨는 렌트 차량을 이용하고 있는데 “휘발유 가격이 올라 새 차를 사려는 계획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빈친토 씨는 “높은 휘발유 가격에 보험료 등을 감당할 수 없다”며 “새 차를 살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사를 위해 트럭을 렌트했지만 앞으로는 택시를 타고 출퇴근할 예정이다.


빈친토 씨는 “원료가격 상승이 결국 나의 직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언젠가는 해고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밴쿠버 웨스트 엔드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던 댄 보넬로 씨는 “호주 시드니에서 최근 이주해 동생이 소유하던 트럭을 구입했다”며 “호주에서도 휘발유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익숙해 있지만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넬로 씨는 “사람들은 현재도 해마다 오르는 물건 값과 주택 렌트비를 감당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휘발유는 생활비를 파먹는 또 하나 요인”이라고 밝혔다.


탄소세에 대한 불만이 도시 지역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오카나간 밸리 지역의 암스트롱에 있는 한 주유소 매니저인 제프 페인 씨는 “주유소에 오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대체 교통수단이 없다는 점에서 불만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그들은 대부분의 대중 교통 시설 예산이 우리 지역에 투입되지 않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인 씨는 “우리 고장에서 대중버스는 하루에 4번만 운행한다”며 “한심한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야당인 NDP도 이미 탄소세 반대 켐페인을 벌이고 있다.


캐롤 제임스 NDP당수는 “탄소세가 기업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매우 불공정한 것”이라며 “여론 조사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탄소세를 반대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모든 사람이 탄소세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주민인 폴 브라이튼 씨는 “차량을 소유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면 버스나 모페드를 이용하는 등 다른 방도를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The Canadi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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