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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물가 상승 머지않아

국제 원유•원자재 가격상승의 여파 일반 소비현장에 파급
생필품 물가 전반‘상승 돌입’

국제 원유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데 이어 농산물과 각종 원자재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머지않아 캐나다의 일용품 가격도 뒤따라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원유 값은 리비아 유혈 사태의 여파로 배럴당 미화 100달러를 넘어서며 연일 치솟아 국내 휘발유 값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4일 밴쿠버의 리터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29개월래 최고치인 1달러 31센트를 기록했다.

유가에 더해 커피 원두, 설탕, 옥수수, 목화 등의 가격도 뛰어올라 국내 식료품 값과 의류 값 등 일용품 가격도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운전을 자제하고 가까운 곳은 걸어 다니며 수퍼마켓의 식품 값을 주시하면서 알뜰 쇼핑을 하고 있다.



제과 및 육류가공 업체인 메이플립스와 티셔츠 제조업체인 기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지난주 가격 인상을 발표했으며 도너츠-커피 체인인 팀 호튼도 원가 상승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경제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격 인상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수석 경제전문가 도그 포터는 “최근 국제 유가와 농산물, 원자재 가격이 함께 급등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소비자들은 높은 물가를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같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가 소비자 쇼핑 현장에 파급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 해도 올해 안에 식료품 값이 5~7% 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 물가는 국제적 기준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식료품 값의 경우 지난 1월 2.1%가 올랐다.

이는 주요 수퍼마켓 체인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대형 수퍼마켓 체인 로브로사 측은 “채소 과일 및 고기 값이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되나 적어도 앞으로 6개월까지는 식품 값이 크게 뛰어오르는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이미 각종 일용품 값이 상승해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고 걱정이다.
이에 대해 포터 BMO 분석가는 “소비자들의 가격 체감이 다른 것은 연령층에 따른 각기 독특한 쇼핑 패턴에 기인한 것”이라며 “전자제품과 의류를 선호하는 젊은 층은 전자제품 값이 계속 내려가고 있는 덕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밴쿠버 중앙일보=www.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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