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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선정, 저학년 부터 차근차근 생각”<

[닥터 양의 대입 멘토링]

학교마다, 이 대기자 명부를 운영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
학교가 인기가 있으면 있을 수록, 대기자 명부에 들어갔더라도 추후 합격통지를 받을 가망은 거의 없으며, 인기가 조금 덜 한 학교의 경우에는, 추후 합격통지에 기대를 걸어볼 수도 있다.


같은 학교라도 매년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Harvard 나 Yale 의 경우 대기자 명부에서 한 사람도 합격생을 내지 않은 해가 대부분이다.
약간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대기자 명부는 많은 경우 랭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마치 고국의 전국구 의원 1 순위로써 국회의원 중 누군가가 의원직을 상실하는 경우 그 정원을 채우기 위해 국회의원으로 임명되는 것과 같이, 대기자들에게 순번이 1 번이라든지 100 번째라든지 하는 식으로 등수를 매겨놓고 자리가 날 때 그 순서대로 합격시키는 경우도 있고, 등수 없이 대기자 pool 에 담아두었다가, 추후 학교의 필요에 따라 가장 조건에 부합되는 학생을 골라내어 합격통지를 하는 식으로 대기자 풀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 데, 대개의 대학 측은 이 대기자 풀을 이용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대기자 풀을 사용하는 예를 들자면, 예년에 비해 오케스트라에 참여할 학생들의 등록 포기률이 많아, 추가합격자 중에는 꼭 “Oboe(오보)”주자가 필요한 대다가, 인종구분을 잘 배분하여 내어놓은 합격생들 중에서 동양학생들이 조금 덜 등록하게 된 해에, Oboe를 하는 한국 학생이 대기자 풀에서 발견된다면, 그 학생은 최적격자로 합격통지를 받게 된다.


그러므로, 대기자 풀에 들어있다가 추후 합격통지를 받은 경우, 그저 운이 좋았다기 보다는 학과외 활동이나 그가 누구이냐에 따라 합격이 결정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학교에 따라서는 대기자 명부를 두 가지 레벨로 나누어 놓는 경우도 있다.
즉 ‘우선’과 ‘보통’의 그룹으로 나누어 놓는 경우도 있는 데, 이런 경우에는 학생이 어떤 그룹에 속했는지는 알려주는 것이 통례이다.


‘우선’ 그룹에 속한 학생들에게는, 어느 날, 누가, 어떤 방법으로 학생에게 합격, 불합격 여부를 통보할 것인가 가르쳐 주며 이 날을 잘 기다리며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대기자 명부에 있다가 합격 통보를 받는 경우에는 그때 확실히 등록의사를 밝히는 것으로 되어 있다.
대학 측에서는 이때 합격 통보를 하는 경우에는 학생의 등록이 확실히 필요한 경우이기 때문에, 등록을 조건으로 합격통보를 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때를 대비하여 학생과 학부모는 미리 마음가짐을 결정해 두어야 하는데, 등록 여부가 미정인 경우에는 대학 측에서 다음 학생의 의사를 타진하기 위해 기다려줄 수 없기 때문이다.
합격생들, 불합격생들에게 합격통지는 전투의 끝일지 모르지만, 대기자 명부에 들게 된 학생에게는 전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셈이다.


이와 같이 대기자 명부에 든 경우, 추후 합격통지를 받을 가능성이 적거나, 그 가능성이 고하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그 학교가 자신이 꼭 가고 싶은 학교인 경우라면, 최선을 다하여 마지막 작업을 하는 것을 권유한다.


“나를 계속 리스트에 넣고 있어 주세요”, “나는 다른 곳에서 합격통지를 받았으나, 귀 대학이 추가합격통지를 하는 경우 꼭 등록하겠습니다”등의 구절을 넣은 편지를 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최근에 새로이 이룩한 업적이 있다거나, 수상을 한 것 등, 사정 담당관의 마음을 움직일 내용이 있으면 이 때 꼭 보낼 것을 권한다.


일전에 필자의 한 학생은 수년간 합격자를 낸 경우가 없었던 예일대에서 대기자 명부에 들어갔음을 통보받고 낙망하였으나, 추후에 날아온 합격통지를 받고 날 듯이 기뻐하고, 진학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경우가 있는데, 이 때도 물론 그 학생은 가만히 있지 않고 짤막하지만 훌륭한 편지로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만일 집안 형편이 지원 후 대기자 명부 통보를 받은 때까지 좀 나아져서 학비 보조를 덜 필요로 한다거나, 필요가 없어진 특별한 경우에 속하는 경우에는 이 내용도 편지에 간략히 언급하는 것이 좋은데,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합격자를 뽑을 때 즈음에는 이미 장학금 등 학비보조예산이 동이 나서, 대기자중에서 학비 보조가 적은 학생을 뽑아야 할 경우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필요한 장학금을 포기함으로써 합격 확률을 높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입학사정 프로세스는 그렇게 간단히 헤쳐나갈 관문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낙방할 때 얻는 것이 있다면, 어떤 때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는 큰 교훈이 될 수 있다.
대기자 명단에 든 경우는 또한 마음을 비우는 좋은 경험을 하는 계기로 여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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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 박사는…
1958년생. 대일고등학교 卒.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卒
1991년 Ph. D.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Ph. D.
1992년 Dr. Yang 교육센터 設立
2006 Dr. Yang EduMedia Group Inc. 설립
Harvard Admission Institute 수료
Korean American Museum Board Member 역임.
밴쿠버 문의전화: SEM Academy 604-985-7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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