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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초등학생들이 강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8/10/02 11:08

‘제2회 국제영어 글쓰기대회(IEWC)’
영광의 밴쿠버 입상자들…

입상한 김도우, 권우주, 조성우 학생(아래 좌부터)과 학부모 윤미란, 조옥진, 장현숙(윗줄 좌로부터) 씨 등이 시상식과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했다.

입상한 김도우, 권우주, 조성우 학생(아래 좌부터)과 학부모 윤미란, 조옥진, 장현숙(윗줄 좌로부터) 씨 등이 시상식과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했다.

초등부 김도우.권우주.조성우 3명 외 중등부 이예람
밴쿠버 중앙일보 김소영 사장 입상 학생 시상.격려

중앙일보와 연세대학교가 공동주최해 실시했던 제2회 국제영어 글쓰기대회(IEWC)에 입상한 밴쿠버 학생 4명에 대한 시상식이 지난 29일 밴쿠버 중앙일보 본사에서 있었다.

밴쿠버를 비롯, LA, 뉴욕, 시카고,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애틀란타 등 미주 6개 도시, 한국과 동시에 실시된 이번 시험에 당당히 입상한 밴쿠버 한인 학생들은 은상의 김도우(아보츠포드 마가렛 초등 4년) 군, 동상의 권우주(퍼시픽 하이츠 초등 4년), 장려상의 조성우(버킹햄 초등 7년), 장려상의 이예람(퍼시픽 아카데미 10학년) 등 모두 4명이다.

전체 수상자들은 49명이며 이중 밴쿠버에서는 4명의 입상자가 나왔다.

어머니와 함께 참석한 입상자들은 예선과 본선의 두 관문을 어렵게 통과해 입상까지 오른 장한 학생들이다.

IEWC는 지난 5월 24일 예선을 시작으로 7월 20일 본선을 거쳐 지난 8월 25일 최종 입상자가 한국, 미국, 캐나다에서 동시에 발표됐었다.

5월24일 열렸던 밴쿠버 예선에 참가한 145명이 가운데 21명이 뽑혀 7월 21일 최종 본선을 가졌었다. 두 달여에 걸친 시험에서 입상한 학생들은 누구보다도 지난 여름에 흘린 땀의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10학년의 학교 일정으로 바쁜 이예람 양을 제외하고 3명 모두 참여한 시상식에는 밴쿠버 중앙일보 김소영 사장이 직접 학생들을 시상하고 격려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은 이번 입상이 앞으로의 학업 생활의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상식이 끝난 뒤 모두 함께 한 자리에서 입상 학생들의 담백한 소감과 아울러 어머니들의 뒷얘기도 옮겨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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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 저학년 은상 김도우 군>
“상 받고도 마음껏 기뻐하지 못해”

밴쿠버 지역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한 소감을 묻자, “좋았어요. 예선만 통과한 것만으로 기뻤는데…상을 탈게 될 줄 몰랐어요”며 머쓱한 웃음을 짓는다.

초등학교 4학년인 김도우 군은 영어글쓰기 대회를 위해 따로 공부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저 평소 실력대로 담담히 써갔던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샀던 듯싶다.

김 군은 밴쿠버에 온 지 1년 반 된 조기 유학생이다. 짧은 기간에 영어실력이 몰라보게 좋아진 케이스.

어머니 윤미란 씨는 “도우는 책 읽기를 좋아한다. 자기 학년 보다 한 단계 높은 책을 읽으며 항상 책을 가까이 하는 편”이라고 했다. 도우 군은 판타지 소설을 읽은 것을 제일 좋아한다.

장래 꿈을 묻자, “과학자가 되어 로봇을 만들고 싶다”며 소년다운 담백한 포부를 밝혔다.

사실 도우 군은 은상에 입상하고도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6학년인 형을 따라서 덩달아 참여했다가 정작 형은 상을 못 타고 동생만 상을 받았기 때문.

윤미란 씨는 “실망한 큰 애 앞에서는 기뻐할 수가 없어 눈치 보느냐 혼났다”며 웃는다.

<초등부 저학년 동상 권우주 양>
“스스로 이야기 만들어 내는 것 좋아”

밴쿠버에서는 공교롭게도 어린 학생들의 실력이 눈에 띄는 올해 국제영어 글쓰기대회(IEWC)의 결과였다. 역시 4학년에 재학중인 아직 어린 권우주 양은 입상 소식에 아직도 얼떨떨한 표정이었다.

어떤 글을 썼냐는 질문에 “그냥 생각나는 대로 썼다”면서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동물에 대해 상상해서 썼다”고 했다.

권우주 양은 입상자 중 제일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험에 임했다. 시험을 앞두고 변비가 너무 심해 본선 이틀 전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을 정도였다. 속이 편치 않아 시험 당일 아침 식사도 못하고 빈 속으로 시험을 봐야 했다.

이런 역경(?)을 헤치고 받은 동상이라 더욱 빛이 나고 대견스럽다. 하지만 우주양도 8학년언니 따라 와 차에 서 기다리느니 시험을 보자는 첫 의도였지만 본선까지 진출 최종입상까지 했다. 언니도 잘 치렀으나 전체 0.3%에 약간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으로 입상권에는 들지 못했다.

만화, 스토리가 있는 장편 이야기를 즐겨 읽는 우주양은 글을 쓰며 자기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창의적인 글쓰기를 통해 탄탄한 기본을 다져왔던 셈이다.

프리스쿨 때 유학 와 영주권 따고 4년째 머물고 있다는 어머니 조옥진 씨는 “아이는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고 장래 작가가 되는 게 꿈”이라고 했다.

<초등부 고학년 장려상 조성우 군>
“평가서 코멘트, 글쓰기에 큰 도움”

조성우 군은 어떤 응시생보다도 적극적으로 시험에 임한 경우다. 예선을 치른 후 방학을 이용해 미국 여행에 나섰다가 본선 시험을 위해 시험당일 아침 비행기로 밴쿠버에 도착, 오후 2시에 시험을 치를 정도의 열성을 보였던 것. 그런 노력 탓인지 보람 있는 결과를 얻게 됐다.

초등학교 7학년에 재학중인 조성우 군은 작년 1월에 밴쿠버에 온 유학생으로 낸 7월이면 조기유학 생활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

어머니 장현숙 씨는 “그간 유학 와서 과연 아이의 글쓰기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었다”면서 “시험결과 평가서에서의 코멘트는 그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성우 군의 경우 글 전반은 좋았지만 도입부 부분에서부터 전개되는 부분이 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예선과 본선 모두 이런 코멘트를 받아 전문가 아닌 학부모로써 아이의 영어 글쓰기는 점검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 즉 도입과 발전은 읽는 이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성우 군이 장래 꿈에 대해“의사 아니면 수의사가 되고 싶다”고 하자, 어머니는 “성우의 심성이 여린 편이라 좀 강한 아이로 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우군은 유학 생활에서 힘든 점은 “학교 숙제가 좀 어려웠다”고도 털어놨다.

이에 대해 장 씨는 “성격이 워낙 꼼꼼해 숙제를 대강하지 않는 성격이라 더했을 것”이라고 했다.

글.사진=이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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