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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미술품 경매시장을 아십니까?

다양한 감성을 느끼게 하는 미술품을 감상도 하고 마음에 들면 소장할 수 있는 미술품 아트겔러리 겸 경매시장(Aution)이 밴쿠버에 여러곳 있다.

그중에서 아시안계 미술품을 자주 다루는 Centre A 의 14회 아트옥션(Art Auction)을 찾아갔다.

이날 옥션은 밴쿠버에서 활동하는 29명의 중국,한국,일본등 아시안계 대표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출품되어 전시 및 판매로 이어지는 ART EVENT 다.


입장료에는 여러가지 이벤트가 포함



경매에 참가하려면 200달러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물론 입장료에는 당일 준비된 핑거푸드와 음료, 저녁식사가 포함된 가격이다.

그림감상은 당연히 기본이다.

굳이 옥션에 참가해서 그림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연인,가족과 함께 미술품과 함께하는 저녁식사모임으로 매우 흥미있는 이밴트다.


소중한 사람과의 즐거운 저녁 이벤트!!

즐거운 대화, 아름다운 미술품, 맛있는 음료와 음악, 황홀한 만찬과 함께 재미있는 미술품 소개와 경매참여..

밴쿠버의 캐네디언 상류층이 즐기는 예술문화의 한 단면이다.


참여한 사람들은 행사와 서로에게 익숙하게 즐거워 한다.

행사의 디렉터와 큐레이터의 작품에 대한 안목과 관점에 익숙하다보니 어느정도는 안면이 있음직 하다. 물론 익숙해진 것 말고도 가끔 새로운 작품테마에도 더욱 즐거울 것이다.

이들은 대개 미술품을 옥션에서 구입해 소장하거나 자신이 갖고 있는 그림을 경매에 내놓고 또 다른 작품으로 바꾸어 소장하는 미술품 애호가들이다.


가능성 있는 신예작가의 작품은 '노다지'

발전 가능성이 있는 신예작가의 작품을 구입한 후 그 작가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미술계에서의 영향력이 올라가면 덩달아 소장하고 있는 작품의 가격도 오르는 미술품 재테크도 활발하다.

따라서 미술품과 작가에 대한 소식과 활동근황도 이날 나누는 대화의 중요한 소재다.

**작가가 최근에 새로운 그림을 언제 공개할 거라든지,,,누구누구가 소장하고 있는 어떤 그림이 곧 경매에 나올 거라는 등의 마치 주식이야기 하듯이 대화하는 내용을 듣고 있느라면 미술시장에 한가운데 있는 듯 한 느낌이다.

물론 이들이 미술품을 '머니'로만 이해하지 않는다.

옥션이 진행되기전에 미리 미술품들을 감상하며 작가 또는 소장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예술품의 내재가치를 미적으로 이해하는 작업도 매우 진지했다.

이날 출품된 작품들은 Center A 의 발전기금을 만들기 위해 29명의 작가가 직접 출품한 관계로 많은 작가들도 자리에 참석했다.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품세계와 작품의 Concept을 들을 수 있는 쉽지 않은 자리였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인 작가 Khan Lee

행사장에서 만난 한국출신 작가인 Khan Lee 는 Center A 를 통해 밴쿠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사진작가다.

그는 90년 에밀리카 미술대학에서 공부한 후 20여년간 꾸준히 개인전과 작품활동을 해 왔다.

출품된 그의 작품은 밀레니움라인(스카이트레인)을 타고 가면 보이는 여러모습을 몽타즈로 묶어 길게 늘어트린 흔치않은 사진작품이다.

이날 그의 작품은 1000~1500달러사이에 낙찰됐다. Center A 에서 평가한 그의 작품가치는 약 1000달러가 넘는 가격이었다.

경매에서 그의 작품은 주최측에서 평가한 가격을 훌쩍 뛰어넘어 거래되었다.

그의 작업과 활동이 더욱 가치를 가질때 그의 작품은 훨씬 더 고가의 상품이 될 것이다.


예술품 경매는 즐거운 SHOW.

훌륭한 작품감상과 대화, 이어진 저녁식사는 흥겨운 분위기에서 마무리 지어졌다.

무대에 준비가 마쳐지자 메인 이밴트인 작품 경매가 시작됬다.

전시되었던 작품이 순서대로 무대에서 소개되며 각 테이블의 소장가들의 표정이 결전을 앞둔 검투사처럼 진지해진다.

무대의 대형스크린에는 미술품이 크게 비추어지고 사회자는 작품과 작가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가격을 부르며 경매를 부추킨다.

사회자가 가격을 정하면 각 테이블에서는 입장시 등록한 참가번호를 들어보이며 가격 응찰을 하며 진행된다.

사회자가 부르는 가격에 응찰이 없으면 직전 가격으로 낙찰되며 작품의 소유권이 넘어간다.

이어서 다음작품, 다음작품 순서대로 진행되는 경매에 참가자들은 매번 흥미로운 쇼를 보는 듯 하다.

낙찰된 작품은 다른 장소에서 소중히 포장되며 주인을 따라 나갈 준비를 한다.


옥션행사를 주최하는 Centre A 의 대표인 Richard Mew 씨는 밴쿠버의 미술품 시장은 이런 옥션을 통해 발전해 왔으며 많은 작가들과 미술품 애호가들이 존재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커뮤니티의 작가들도 커뮤니티에만 머무르지 말고 아트겔러리의 큐레이터와 디렉터에게 꾸준히 자신의 작품을 소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요일 저녁 밴쿠버 메인스트릿(Main Street)에서 펼쳐진 흥미로운 아트쇼(Art Show) 였다.


밴쿠버중앙일보=민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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