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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로 가는 송유관 잠글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3/12 09:25

알버타 수상 발언... 對BC 공세 수위 높여

'에너지 차단' 이미 전력 있어

로워 메인랜드 소비 40%가 알버타산 석유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 확장 공사를 허용하라고 BC주를 향해 공세를 펼치고 있는 레이철 노틀리 알버타주수상. [사진 노틀리 수상 twitter]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 확장 공사를 허용하라고 BC주를 향해 공세를 펼치고 있는 레이철 노틀리 알버타주수상. [사진 노틀리 수상 twitter]

레이철 노틀리(Notley) 알버타주수상이 BC주로 연결되는 송유관을 차단할 수도 있다고 밝히며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을 두고 BC와의 갈등을 확산시켰다.

노틀리 수상은 8일 개원사 발표 직전 기자회견에서 알버타주정부는 송유관 사용 제한이나 전면 차단 결정을 주의회에서 통과시킬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BC로 향하는 석유와 천연가스 송유관만 잠글지 아니면 다른 지역으로 가는 송유관 모두 차단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월 BC산 와인 수입을 금지했다가 해제하는 등 대화보다는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노틀리 수상은 "현안에 관심을 모으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어떤 식으로든 갈등을 유발하지 않기 위해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틀리 수상의 발언은 위협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미 비슷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1980년 알버타주는 연방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반대하며 원유 생산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온타리오행 물동량을 줄인 바 있다.

알버타가 송유관 건설에 이른바 '올인'하는 이유는 바로 돈이다. 알버타는 현재 BC에 휘발유 4만4000배럴, 디젤유 4만7000배럴을 매일 보내고 있다. 주에서 생산되는 석유 자원의 20% 이상이다. BC행 천연가스도 주 전체 생산량의 1/4인 24억 세제곱피트에 달한다.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 확장공사가 끝나면 알버타에서 BC주로 오는 에너지 수송량이 기존의 3배까지 늘어난다. 게다가 알버타에서 버나비로 실어온 에너지 자원 모두 BC에서 소비되는 게 아니라 미국으로도 수출되기 때문에 수송량이 늘어나는 만큼 내다 팔 물건과 기회도 더 늘어난다.

만약 알버타산 석유가 차단된다면 BC주 휘발유 가격은 급상승할 것이 당연하다. 로워 메인랜드에서 소비되는 자동차용 기름의 40%가량이 알버타산이기 때문이다. 유가정보 웹사이트 개스버디는 송유관 차단 사태가 실제 벌어질 경우 BC주 주유소에서 리터당 최소한 2달러 이상을 줘야 기름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BC주정부의 입장은 단호하다. 환경은 돈으로 보상될 수 없는 가치라는 것이다. BC정부는 송유관이 지날 육상 및 해상 지역의 오염을 우려해 송유관 확장을 반대하고 있다.

BC주정부는 송유관 분쟁 시비를 법정에서 가리자는 입장이다. BC환경부 조지 헤이맨(Heyman) 장관은 "우리는 성숙하게 행동하려고 했다"며 알버타주 노틀리 수상의 대응 방식을 지적했다.

노틀리 수상의 송유관 차단 발언 후 갈등 해법에 관한 질문에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송유관은 건설될 것"이라고 단정 지어 말하면서도 "지역 사이에 시각차가 존재할 수 있고 이런 사례는 이미 여러 번 경험했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국가적 이익이 걸린 일이라면 연방정부가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말해 연방 차원의 개입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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