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코로나19 주 감염원 유럽이나 캐나다 동부
미국보다 중국발 보다 더 많이 유행
5월 19일 완화조치 확산관리 안정적
BC주공중보건책임자인 닥터 보니 헨리가 4일 브리핑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유전자 분석자료에 따르면 3월 10일을 기점으로 유럽계와 캐나다 동부형 코로나19가 크게 늘어났다.
이 시점은 밴쿠버 워터프런트의 컨벤션 센터에서 3월 5일부터 7일 사이에 대규모 '2020 패시픽덴탈 컨퍼런스'가 열린 직후이다. 이때 유럽과 캐나다 전역에서 치과 관련 의사들과 전문가, 치과 관련 기업들 관계자 등 1만 4748명이 참석했다.
이때 유럽에서 대대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일로에 있었을 때였다.
닥터 헨리는 유럽계와 캐나다 동부쪽에서 주로 확인되는 코로나19 돌연변이를 B.1계통이라고 명명했고, 워싱턴주가 A.1계통으로 분류했는데, 이들 두 타입이 BC주 확진자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를 크게 S, V,G 등 3계통으로 나누었다. 중국 우한의 초기형태는 S, 중국과 한국 등 동아시아로 확산한 건 V, 그리고 유럽이나 미국에서 유입된 것을 G계통으로 분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월 21일자로 최근 이태원 클럽으로 번지기 시작한 바이러스들은 거의 다가 유럽이나 미국에서 나오는 G계통이라고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서구권 국가에서 제대로 확산 방지를 못해 전염되고 있다는 결론이다.
이날 발표에서 닥터 헨리는 각 보건소 산하 주요 도시별로도 확진자 수를 처음 공개했는데, 요사이 코로나19로 인한 인종혐오범죄의 주 타겟이 되는 중국인 인구 비율이 높은 리치몬드가 오히려 메트로밴쿠버에서는 인구 100만 명 당 확진자 수에서 가장 적은 444명이 나왔다. 밴쿠버는 832명, 노스쇼어는 911명, 그리고 아보츠포드에서 호프까지 이어지는 프레저보건소 지역은 1241명이 나왔다.
남녀별로 분석해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중 남성이 100명, 여성이 64명이었다. 집중치료실(ICU ) 입원 한 경우에도 남성이 109명, 여성이 63명으로 남성이 많았다. 이 데이터에서 ICU에 들어갔다 환자 대부분이 결국 사망자가 됐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체 입원자도 여성 197명, 남성 294명으로 남성이 많았다.
닥터 헨리의 자료에 따르면, 주로 확진자가 30-60대가 많았지만 결국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주로 70대 이상에서 나왔다.
이번 발표에서 닥터 헨리는 5월 19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 완화 2단계 조치로 사회적 접촉은 대유행 이전의 30~40% 수준으로 잘 관리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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