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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장벽’이 정치참여 막는다

아시안·라티노 단체 대표들 지적
“귀넷 거주 한인 투표율은 높은 편”
뉴 아메리카 미디어 주최 간담회

“언어 장벽이 가장 큰 문제다.”
한인 등 아시안을 비롯해 소수계의 투표권 행사에 ‘언어 장벽’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아시안, 흑인, 히스패닉 등 소수계의 권익을 보호하는 비영리 단체 대표들은 26일 뉴 아메리카 미디어가 ‘조지아 투표권 행사’를 주제로 개최한 간담회에서 한결같이 ‘언어 장벽’을 참정권 행사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패널로 참석한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 스테파니 조 지부장은 “언어로 인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아시안들이 많다”며 “시민권을 취득 하고도 투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언제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지 등의 정보를 얻는데 있어 언어 장벽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아시안들의 투표율이 낮다 보니 투표용지에 특정 언어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됐으나 성사된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귀넷 카운티 거주 한인들의 경우, 등록 유권자 대비 투표율은 높은 수준이다. AAAJ 애틀랜타지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유권자로 등록한 한인은 6500명이고 이 중 20%인 1300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조 지부장은 “조지아 주에서 영어가 미숙한 한인들의 비율은 59%로 절반을 넘는 점을 감안할 때 한인들의 투표율이 낮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또 라티노 선출직 공무원들의 단체인 갈레오(GALEO)의 제리 곤잘레스 대표 역시 “라티노 사회에서도 인구와 유권자, 그리고 투표 참여율이 계속 증가하고는 있지만, 언어장벽으로 인한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조지아 주에서 최근 수년간 소수계 사회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들의 참정권 행사는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년새 조지아 주의 전체 인구는 18% 증가, 981만 명으로 늘었다. 인종별로 보면 흑인 58만명, 라티노 41만 8000여명이 각각 증가했다. 전체 조지아 인구 중 흑인은 31%, 라티노는 9.1%, 그리고 아시안은 3.4%를 차지하며 이를 합산하면 43.5%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조 지부장은 “시간이 흐를수록 소수계 인구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이고, 투표할 수 있는 소수계가 늘고 있는 만큼 소수계의 참정권 행사를 위한 주정부와 의회 차원의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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