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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들어서면 집값 오른다?
0.5마일 내 평균 7000달러 가격 상승
미국 주택가격 2.6% 하락…2002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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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중앙일보]    발행 2012/06/02 미주판 0면    기사입력 2012/06/0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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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마트의 상징 월마트. 만약 우리 동네에 월마트가 들어온다면 집값이 오를까 내릴까. 기본적으로 미국인들은 월마트를 크게 반기지 않는다. 지역의 평균 임금을 낮추고, 작은 상점들의 문을 닫게 해 집값을 떨어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월마트 인근 집값 상승 견인
시카고 대학의 데빈 포프와 브링험 영 대학의 재런 포프 교수는 159개 월마트 신규 점포 주변의 60만개 이상의 주택 거래를 조사했다. 결과는 의외였다.
문을 연지 2년반 이하의 월마트와 0.5마일 내 위치한 주택의 거래가격은 2~3% 가량, 평균 7,000 달러가 올랐다. 0.5마일에서 1마일 내 주택은 가격이 1~2%, 평균 4,000달러 상승했다.
이 연구는 주택 가격이 상승기였던 2001년과 2006년 사이의 거래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이번 연구는 월마트와 주택 가격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포프 교수는 “월마트 입점이 발표되고, 건설되는 동안 주변 집값이 오르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외도 있었다. 몇몇 지역은 월마트 입성과 함께 주택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다.
사실 월마트는 최근 미국 경제 연구의 인기 주제 중 하나다. 이번 주택가격 조사처럼 항상 연구 결과가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월마트가 지역의 평균 임금을 낮추고 소매점 일자리를 줄이는 부정적 영향을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들도 이미 나온 바 있다. 월마트, 마냥 반기기는 여전히 찜찜하다.

추락 멈추지 않는 주택가격
미국 주택 가격이 추락을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최근 S&P/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3월 평균 주택가격은 1년 전보다 2.6% 하락했다. 지난 2002년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이다. S&P는 “몇몇 지역은 집값이 소폭 상승했지만, 전체적인 하락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애틀랜타, 시카고, LA, 뉴욕은 주택 평균가격이 2002년 이후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하지만 전달보다는 낫다. 2월 주택 가격은 9개 도시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사대상 20개 도시 중 13개 도시의 3월 평균 주택가격은 전달 대비 하락했다. 애틀랜타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무려 1년 전보다 17.7%나 폭락했다. 애틀랜타,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LA의 주택가격은 2000년 1월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오른 곳들도 7곳이나 된다. 피닉스가 전년 대비 6.1%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달라스와 덴버, 마이애미도 집값이 올랐다.
20개 도시의 평균 주택가격은 2006년 정점 대비 35%가량 하락했다.

함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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