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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에서 금영'이라고 찾으면 노래방 된다

[LA중앙일보] 발행 2017/12/30 미주판 16면 기사입력 2017/12/29 21:46

가정에서 노래방 즐기기

노래방용 블루투스 마이크로 블루투스가 되는 자동차에서도 가볍게 노래방같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다. 손잡이 위에 스피커로 노래가 나온다.

노래방용 블루투스 마이크로 블루투스가 되는 자동차에서도 가볍게 노래방같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다. 손잡이 위에 스피커로 노래가 나온다.

유튜브 금영노래방에서 가수 최희준의 하숙생을 플레이하는 화면.

유튜브 금영노래방에서 가수 최희준의 하숙생을 플레이하는 화면.

구글 크롬캐스트

구글 크롬캐스트

최근 40대 김감동(가명)씨는 기술 발전이 우리 일상을 크게 변화 시키고 있음을 실감했다. 성탄절을 맞아 선물로 받은 무선 마이크로 훌륭한 '가정 노래방'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알고보니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는 것. 김감동씨를 감동시킨 '가정 노래방'을 어떻게 구성하는지 알아봤다.



▶블루투스의 일상 침투

김씨는 블루투스(Bluetooth) 노래방 마이크를 처음 받고는 갸우뚱했다. 그가 이제까지 마이크가 없어서 노래를 못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월마트에서 10달러에 할인해서 파는 '노래방 마이크'는 달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마이크와 스피커 일체형이라는 것. 블루투스로 연결이 된다는 것도 그렇다. 이제까지 블루투스는 근거리(10m 이내)간의 무선 통신방식으로 스마트폰과 이어버드를 연결하는데 썼지만 마이크하고는 익숙하지 않았다.

그런데 김씨의 노래방 마이크는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되면서 괴력을 발휘했다. 블루투스가 실생활 가정내에서 처음으로 쓸만한 기기가 되는 순간이다.

▶유튜브의 재발견

유튜브가 세상의 모든 동영상을 올려놓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미 성공했다는 평가가 있다. 그렇지만 노래방에서 보여주는 '노래방 동영상'까지 올라 있을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다. 특히 노래방 기기를 판매하는 회사들 입장에선 자신들의 중요한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유튜브에 올린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

그런데 노래방 동영상이 버젓이 올라있다. 그것도 대부분이 합법적으로 올라있다. 누가 불법적으로 올렸다면 보는 사람들도 찜찜하고 죄책감을 느낄텐데 말이다. 왜냐하면 그 동영상을 플레이할 때마다, 노래방에서 플레이하는 것만큼은 아니라도 노래방 기기 회사들에게 광고수익이 창출되기 때문이다. 노래방 기기를 판매하는 두 곳의 메이저 회사들은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은 셈이다. 특히 노래방에서의 플레이는 어차피 과점상태이니 별다른 노력이 없어도 신곡 업데이트만 해주면 되므로 별다른 노력이 불필요하다. 하지만 노래방 기기 사업자들은 웹사이트를 구축해서 PC노래방, TV노래방, 모바일 노래방, 내비게이션 노래방 등을 구현해서 제3의 소득원을 꿈꾸고 있다.

▶스마트폰과 크롬캐스트의 궁합

스마트폰에 노래방 앱을 깔고 연결하면 휴대용 노래방이 완성된다. 하지만 가족끼리 즐기기에는 뭔가 허전함이 있다. 왜냐하면 혼자 노래부르기와 크게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김감동씨는 여기서 구글 크롬캐스트를 떠올렸다. 유튜브는 기본적으로 크롬캐스트를 통해서 큰 TV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태블릿 등 블루투스는 마이크를, 크롬캐스트는 유튜브를 연결하면 가정 노래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크롬캐스트로 유튜브 일반적인 동영상을 본 적은 많지만 블루투스 마이크까지 연결하는 것은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다. 동시에 2가지 기기를 스마트폰이 조정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었다.

요령은 이렇다. 일단 유튜브가 플레이 될 수 있는 기기(스마트폰 등)를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마이크와 연결한다. 마이크가 노래방같이 에코 효과를 보여주는지 확인한다. 두번째 유튜브에서 노래방 버전의 부르고 싶은 노래는 플레이 시킨다. 그리고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크롬 캐스트를 누르면 몇 초후 크롬캐스트가 설치돼 있는 빅스크린 TV 화면에서 노래방 같이 가사와 반주가 나온다. 가사는 노래방의 그것과 동일한 콘텐츠이므로 반주에 따라서 곡의 진행에 따라 글자색이 변한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서 다음 노래를 선곡하여 대기열(queue)에 입력하면 가정 노래방이 완성된다.

▶유튜브 선곡은

만약 가수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부르고 싶다고 유튜브 검색에서 '꽃밭에서'라고만 검색어를 넣으면 십중팔구 제대로 된 것을 찾기 어렵다. 대부분 사람들은 유튜브 검색에서 원곡의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들어왔기에 머신러닝을 하고 있는 유튜브가 노래방 버전을 찾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검색어를 '꽃밭에서 금영'이나 '꽃밭에서 태진', 'KY 꽃밭에서', 'TJ 꽃밭에서' 라고 쳐야 한다. 눈치챘을테지만 그러면 노래방 기기회사인 금영이나 태진이 올린 노래방 버전을 찾을 수 있다. 만약 영어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 마찬가지로 가라오케 버전(karaoke version)이라고 제목 뒤에 붙여주면 된다.

가수 유열의 '가을비'라는 노래는 금영에는 없고 태진에서만 찾을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과점상태인 두 회사가 웬만한 노래, 거의 수천곡을 유튜브에 올려놨다는 것이다.

▶장단점

노래방과 달리 점수가 안 나온다. 또한 가정 노래방인 연유로 재미가 덜할 수는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크롬캐스트를 이용하면 같은 구글 서비스임에도 유튜브에서 보여지는 광고를 하나도 안 볼 수 있어 노래부르기로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론적으로 가정 노래방을 위해서는 빅스크린 TV가 한대 있어야 하고 35달러짜리 구글 크롬캐스트, 15달러짜리 블루투스 노래방 마이크를 하나 장만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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