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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설계] 자녀의 조기 경제교육

유년시절의 경제관념 성인까지 이어져
돈의 가치 알고 효과적 지출습관 길러야

많은 부모들이 조기교육에 매우 적극적이지만 경제교육에 있어서는 유독 소극적이다. 플로리다대학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경제 분야에 밝은 아이가 다른 학생들에 비해 월등한 학업 성적을 보인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경제교육을 일찍 시작한 아이들이 모든 부문에서 빨리 배운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우리의 생활은 경제와 금융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아이들에게 경제와 금융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꿈 꿀 수 있게 하는 것이 부모로서의 가장 중요한 사명 중 하나다. 배움도 경제적으로 해야하는 것이다.

21세기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데는 문맹보다 금융문맹이 더 큰 사회적 장애가 될 수 있다. 부자들은 자녀들에게 어린시절부터 자본주의에서 경제력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준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조기 경제교육이 평생의 부를 좌우한다"고 했으며 2008년의 금융위기를 넘기는데 큰 역할을 한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은 "금융교육의 부재가 중산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 라고 말했다.



경제적 측면에서 따져보았을 때 아이들은 결코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못한다. 여기서 중요한 대목은 이 아이들이 자라나 어른이 되었을 때도 이러한 선택은 계속된다는 점이다.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는 경제관념은 유년기의 경제습관에 대한 교육으로부터 형성된다. 합리적인 경제관념은 국가가 운영되고 개인이 삶을 영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본주의 시대에 태어난 대부분의 중산층 아이들은 경제적 측면의 합리적 선택에 대해 교육을 받지 못한다. 가정 내에서도 실천적 교육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의 경제관념 자체는 결국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 혹자는 '이러한 시스템이 부자들의 음모' 라고 단언하기도 한다. 이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더 이상 지체해서는 안될 일이다. 당장 가정에서 실시할 수 있는 조기 경제교육에 유용한 팁은 다음과 같다.

1. 용돈은 아이가 스스로 관리하게 한다. 아이에게 중요한 것은 돈을 쓰는 경험이다. 돈을 직접 써보면서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에 대한 연습을 하는 것이다.

2. 돈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하자. 돈이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동의 대가로 돈이 생긴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집안일이나 심부름과 같은 노동을 하면 그에 상응하는 용돈을 주는 것이 한 방법이다. 돈의 가치를 깨닫고 돈을 버는 것의 즐거움을 깨달으면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다.

3. 아이 이름으로 되어있는 금융 어카운트를 열어주자. 자신의 통장잔액이 커지는 즐거움을 아이 스스로 느끼게 하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저금의 즐거움을 느끼고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좋은 방법이다.

4. 가장 좋은 교과서는 부모의 모습이다. 부의 세습이란 말은 어려운 경제관념이 아니다. 아이들은 돈에 대한 모든 것을 부모로부터 그대로 답습하게 된다는 뜻이다. 부모가 계획없는 충동소비를 하고 저축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경제교육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아이들은 부모를 보며 배운다.

▶문의:(323)433-4022


크리스 전 / 아메리츠파이낸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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