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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엄마찬스

나의 어머니는 1923년 경기도 용문에서 태어 나셨다.
2남 6녀의 장녀로 순박한 여인네로 부모님께 지극정성으로 효도하시고 외할마니께서 40이 넘어서 쌍둥이 막내 이모를 낳으셨는데 나의 어머니께서 다 키우셨다. 18살 되는 해에 경기도 양평의 남양 홍씨 가문에 아버지와 혼인을 하셨다.
슬하에 4남1녀를 두시고 사랑으로 자식들을 키우셨다. 나는 국민학교때 공부를 잘하여 전부 수를 맞은 착실한 소년이었다. 중학교 입시 볼 때 다른 아이들은 어머니 손잡고 입시장까지 따라와 교문 정문에 엿을 부치고 했지만 나의 어머니는 그저 아침 잘 먹여 보내고 나혼자 입시장에 갔다.

전교 2등으로 입학하여 반장을 맡을 동안 어머니는 한번도 학교에 와서 선생님께 인사 드린적이 없다. 내가 학교에서 음악선생님께 피아노 레슨 받아도 합기도 도장에 가서 합기도 까만띠를 따든 저한테 모든 결정을 맡겼다.

고등학교에 떨어지고 재수하여 어려운 시절을 보낼 때도 어머니는 묵묵히 격려해 주셨다. 대학교 입학등 모든 결정은 나 혼자 하였다.
물론 가세가 기울어 엄마 찬스를 쓸 수 없는 형편이 되기도 하지만 나의 어머니는 내가 어릴때 건축업으로 아버지가 돈을 잘 버실때도 겸손히 교회에 봉사하시면서 매일 새벽기도 가셔서 저희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분이었다.



요즈음 모 장관의 아들, 서일병의 엄마찬스 때문에 한국이 야단들이다. 서일병 본명을 아무리 언론에 찾아봐도 알 수 없어 계속 서일병이라 칭한다.
그가 중학교 3학년때 나이지리아 봉사인턴을 막강한 3선 국회의원인 엄마 빽으로 이미 다 정해진 명단뒤에 슬쩍 껴 넣었다. 그가 군입대시 카츄사로 자대 배치도 아마 엄마찬스를 쓰지 않았을까 추리해 본다.
그 이유로는 용산 미8군 카츄사로 자대 배치를 원했으나 의정부로 배치받아 불만이 많았다고 동료들이 전한다. 그의 무릎 수술로 2017년 6월5일 10일간 1차 병가를 받은 것도 엄마찬스를 썼다.

일반 병사들은 국가에서 국군통합병원에서 모든 병을 고쳐준다. 군의관의 소견서에는 국군통합병원에서 간단한 수술로 약 4일만 입원하면 치료 된다고 한다.
그는 삼성병원에서 특혜로 수술 받는다. 혹, 이 수술비도 정치후원회비로 지불했는지 눈여결 볼 만하다. 그러나 서일병은 10일 병가도 모자라 다시 9일 연장을 전화로 통보하는 전대불문인 엄마찬스를 쓴다.
집권여당의 당대표로 막강한 힘을 가진 엄마찬스를 써 국방부에 압력을 가해 병가 9일 연장을 보좌관을 시켜 압력을 넣어 신상불명인 상급부대 대위가 와서 병가처리하라고 지시하고 사라진다.

이는 병가를 쓰면 우선 귀대하여 다시 병가를 받든지 하여야 하는데 이는 군 이탈자로 엄중히 다스려야 할 탈영자다.
그것도 모자라 더 병가를 연장하려 했으나 4일간 개인휴가로 특혜를 받는다. 이는 예비군 275만명과 현역 56만명 그리고 앞으로 입대할 젊은 청년들에게 흙수저의 비애를 느끼게 하는 대역죄인 감이다.

그가 또 평창 올림픽때 통역사병으로 엄마찬스를 또 쓴다. 국장장관에게 청탁을 넣키도 했다. 추장관은 국회질의에서 27살 먹은 성인을 우리애라고 칭하는 걸 보니 서일병은 마마보이가 틀림없다.
이제 27살인 서일병은 앞으로 사회에 나가 수많은 역경을 홀로 헤쳐 나갈 나이다. 언제까지 엄마찬스를 쓰고 살 것인가?
내가 인생선배로서 충언을 한다. 그대는 지금 당장 동부지검에 자진 출두하여 탈영죄를 달게 받겠다고 모든 일을 자백하라. 세탁소 딸로 태어나 사법고시 합격하여 판사로 출세가도를 달리다 김대중 대통령의 발탁으로 국회에 진출하여 5선의원으로 무소불의의 권력을 행사하고, 자신과 동급인 검찰총장에게 명을 따르지 않는다고 코메디보다 더 웃긴 어머니가 불쌍하지 않는가?

그 당당한 모습은 어디가고 국회에서 초선의원에 탈탈 털리는 어머니 모습이 다 그대 때문이 아닌가?
그러면 추장관 똘만이 동부지검 검사들도 마음이 편할것이다. 아니 우리같은 흙수저 예비역과 현역들은 부족하나마 조금 위안이 될 것이다. 탈영죄는 전시가 아닐경우 2년정도 감옥에 보내 지는데 문정권의 편이라면 편인 법원은 아마도 2년 징역에 3년 집행유예 나올것이다.
약 1년 8개월 남은 문정권이 6개월후면 레엠덕으로 식물상태가 된다. 정권이 바뀌거나, 혹 민주당에서 현재 폴이 1위와 2위인 이낙연후보나 이재명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전임정권과 차별화로 아빠찬스의 조국과 엄마 찬스의 그대 엄마를 먼저 구속할 것이다.
노태우 정권때 보아라. 전두환 정권의 2인자 장세동을 감옥에 보냈으며, 노무현 정권 때 박지원 현 국정원장을 감옥에 보내지 않았는가?

그대의 탈영죄는 공소시효 10년이므로 2027년 6월에야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그대 어머니는 직권남용죄와 정치자금 불용죄로 25년 감옥행이고 서일병은 괘심죄까지 더하여 5년 감옥행이다.
그대는 어머니를 구하고 그대 자신도 구하는 일로서 현재 매를 조금 맞는게 사는 길이다. 정치 9단인 김영삼 대통령도 아들 현철을 대통령일 때 감옥에 보냈으며, 김대중 대통령도 아들 둘을 현직 때 감옥에 보냈다.

나의 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해 일생 희생하시고 한번도 큰소리 내거나 욕 한일도 없고 사랑으로 키우셨다. 창작과 비평사에서 문단에 데뷔한 중견작가인 누나 의견으로는 우리 어머니는 자식들한테 최고의 엄마 찬스를 쓰셨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형제들은 우애가 깊고 서로 어머니한테 잘 할려고 한다. 특히 막내동생은 어머니를 극진히 모신다.
현재 98세인 어머니를 위해 밤낮으로 정성을 다한다. 햇빛을 쐬어야 한다고 어머니를 업고 아파트 옥상에 2시간씩 일광욕을 시키고 오랜 침대 생활에 등창이 날까 매 1시간씩 어머니를 씻겨 드린다.

조금만 아프시면 종합병원에 가서 여러 의사들과 상담한다. 자식들한테 우리 엄마는 최상의 엄마찬스를 쓰신 위대한 어머니다. 민족의 명절 구정을 맞아 사랑하는 어머니께서 건강하시게 오래오래 사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홍희경 박사는?
1952 서울 출생
1972 서울고 졸업(24회)
1973 연세대 문과 입학
1973-1976 육군 복무(병장제대)
1979 연세대 문과졸
1979 대우(주) 입사
1981 King College(Business Major)
1983 Tennessee University(MBA)
1986-현재: Meridian Materials Inc. CEO/President
2004 서울고 워싱톤 동창회장
2005 연세대 워싱톤 동창회장
2006-2007 한미장학재단 미동부 회장
2009 법학박사, University of Cumberland
2009 극동방송 미동부 운영 위원장(후원회장)
2011-2013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15기 워싱톤협의회장
2013 국민훈장 수여
2007-현재 민주평화통일 워싱톤 자문회의, 11, 12, 13, 14, 15, 16, 17
2017 연세대학교 미주 총동문회 회장 (35,000 동문 소재)


홍희경 법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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