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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읽는 책]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한 세계를 부수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헤르만 헤세 ‘데미안’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문장 중 하나 아닐까. 사춘기의 필독서, 성장담의 원형, 지난해 출간 100주년이라 세계적인 열풍이 다시 불었던 ‘데미안’이 또 나왔다. 이번에는 ‘을유세계문학전집’ 리커버 에디션의 하나다. 너무나 유명한 소설과 문장이라 새롭게 소개하는 것이 멋쩍을 정도지만 ‘집콕’ 중인 요즘 어린 시절 ‘고전’을 다시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예전과 달라진, 또는 여전한, 혹은 더해진 감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내 안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것, 난 그것을 살아보려 했을 뿐이다. 그게 왜 그리 힘들었을까?” ‘데미안’의 첫 문장이다. ‘데미안’은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 등에 그 이미지를 차용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아미들 사이에 필독 붐이 일기도 했다.

1959년 국내 최초로 세계문학전집을 펴냈던 을유문화사가 2008년부터 새로 선보이는 세계문학전집 100권 출간을 기념해 리커버 한정판 5종을 내놨다. ‘데미안’을 필두로 ‘체호프 희곡선’ ‘개인적인 체험’(오에 겐자부로) 등이 포함됐다. 리커버 에디션은 출판물도 굿즈로 소장하고 싶어하는 젊은 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양성희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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