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일간의 자전거 세계 일주
영국 사이클선수 보몬트
매일 16시간 넘게 달려
18일 BBC방송에 따르면, 보몬트는 지난 7월 2일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러시아, 몽골을 거쳐 중국, 호주, 미국, 캐나다를 돌아 다시 파리까지 총 2만9000km를 78일 14시간 40분 동안 완주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보몬트는 2015년 뉴질랜드 앤드루 니컬슨이 세운 자전거 세계 일주 기록 123일을 깨고 신기록을 경신했다.
쥘 베른의 고전 소설 '80일간의 세계 일주'에 영감을 받아 이번 도전을 시작한 보몬트는 파리 개선문에 도착해 "사이클로 80일 내 세계 일주에 성공함으로써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고, 스포츠에서 인내의 한계를 재정의했다"고 말했다.
보몬트는 이번 여정 중 러시아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치아가 부러지고 팔꿈치를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몸은 물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거의 포기할 뻔했다고 털어놨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하루 240마일(약 386㎞)을 달려야 하기 때문에 그는 하루 거의 4시간씩만 자면서 16시간 넘게 페달을 밟았다.
그는 세계기네스협회로부터 두 개의 인증서를 받았다. 하나는 세계 일주 기록에 대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한 달 동안 자전거로 가장 긴 거리를 이동한 기록에 관해서다. 그는 한 달 동안 파리에서 호주 퍼스까지 1만1315㎞가량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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