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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만 쓰는 ‘저공해 개솔린’ 생산량 부족해 일시적 폭등

개솔린 값 급등 이유와 전망

“도대체 개솔린 값이 하루 만에 5~60센트나 오르는 이유가 뭐냐.”

지난 10일 가주 대부분 지역에서 개솔린 가격이 크게 오른 이유에 대한 운전자들의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더욱이 가주를 제외한 전국 개솔린 값은 하향세인 것으로 알려지자 고개를 가로 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직까지 정확하게 이유를 밝힌 곳은 없다. 다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런 폭등은 가주의 특수성에 기인한다.

가주는 대중교통보다는 수천만 대의 자동차가 굴러다니는 미국에서 몇 안 되는 주다. 그러다 보니 매연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항상 지적되곤 한다. 이 때문에 가주는 원유를 자체 정유공장에서 공해 발생이 적은 독특한 개솔린으로 정제해서 사용하는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개솔린이 부족하다고 바로 다른 주의 것을 가져다 사용할 수 없다.

지난 10일의 가격 급등은 무엇보다 원유 정제에 들어가는 성분이 부족해 개솔린 생산량이 줄어들며 발생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지난 8일 연방에너지정보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서부 해안 지역은 3월 이후 외부에서 원유를 수입한 적이 없다는 것이 그 근거다.

두 번째는 남가주 토런스 소재 정유공장의 가동 중단이다. 이런 원인으로 도매가가 올라가자 소매가가 하루 만에 갤런당 적게는 30센트에서 많게는 60센트나 치솟은 것이다.

가격 폭등으로 한 동네 주유소 간에도 큰 가격 차이가 나타나 운전자들이 자신의 눈을 의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프리몬트의 지역에 이웃한 두 주유소의 레귤러 개솔린 값이 갤런당 각각 3.23달러와 3.75달러로 52센트나 차이가 났다.

하지만 가주만의 고가 행진은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개솔린 소매 전문 조사기관인 개스버디닷컴의 패트릭 드한 수석연구원은 인터뷰에서 “원유 공급업자들에게 가주는 수익이 별로 좋지 않은 시장”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개솔린 값 상승은 이들에게 수익성이 좋아진 가주로의 원유 공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주간 전국 평균 개솔린 값은 2.83달러, 최저 가격은 미시시피주 잭슨의 2.42달러였다. 공급이 넘쳐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다른 주들보다는 가주 공급이 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김은지·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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