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10월 방미
16일 한미정상회담
청와대는 12일 “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방미해 10월16일 워싱턴 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동맹 발전 ▲북핵문제 등 대북 공조 ▲동북아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실질 협력 증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번째이다.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은 양국간 발표 시점 협의에 따라 이날 새벽(미국 시간 12일 오후) 동시에 발표됐다.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애초 지난 6월 16일 예정됐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연기됐다가 정확히 넉달 만에 다시 잡힌 것이다.
당시 박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방미를 연기했을 때 한미관계에 일정 부분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양국 정상은 핫라인을 가동해 서로의 사정을 이해하면서 이른 시일 내 박 대통령의 방미 추진을 약속했고, 양국 외교 당국도 이런 합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양국이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및 정상회담을 재차 합의하면서 박 대통령이 다음 달 초 중국 정부가 초청한 항일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해 한미 양국이 평상시 20여일 정도를 앞두고 발표했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이날은 2개월이나 일찍 발표가 이뤄진 것이 박 대통령이 중국의 자국 군사력 과시를 위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전승절 참석을 공식화하기에 앞서 유일한 동맹국인 미국을 배려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김은지 기자 kim.eunji4@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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