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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 우승…26개교, 120여명 열전

한인 커뮤니티 최대의 골프축제인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이 지난달 30일 로스 코요테스 컨트리 클럽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990년에 시작돼 올해로 29회째를 맞은 동창회골프는 그동안 모교 사랑과 동문 화합, 학교간 교류의 장으로 미주 한인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현대 자동차(제네시스)ㆍ혼마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26개의 초·중·고와 대학 동문 선수 120여명이 모교의 전통과 명예를 걸고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미주 한인들이 참여하는 최대 스포츠 행사임을 과시했다.

올해는 USC가 우승(241타)의 영광을 안았다. USC는 단체전 우승과 함께 개인전에서도 브라이언 송 선수(74타)가 메달리스트에 올라 겹경사를 맞았다.

장타상은 중앙대 이재천 선수(293야드)가, 근접상은 경성중고 김석만 선수(2.3피트)가 각각 차지했다. 참가자들은 모교의 명예와 동문의 단합된 힘을 과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상대의 좋은 플레이에는 아낌없는 갈채와 함께 격려의 말을 건네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전익환 심판 위원장은 "프라이빗 골프장에 날씨(화씨 66도) 또한 적당해서 출전 선수들이 모두 만족하는 경기를 펼쳤다. 또한 깨끗한 페어 플레이로 흥미로운 경쟁을 벌였다"며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매끄럽게 진행된 것 같다"고 호평했다. 한편 우승팀에게는 부상으로 대한항공 한국행 왕복 항공권이 주어졌다. 또 입상팀과 추첨으로 뽑힌 팀에게는 혼마에서 제공하는 고급 골프 용품이 선물로 제공됐다. 아울러 출전한 모든 학교에는 팀별로 '판타지 스프링스 리조트&카지노'에서 제공하는 호텔룸 2실(2박3일)과 골프 라운딩권(4인용) 등 푸짐한 상품도 마련됐다.


이승권·조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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