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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자 첨단 치료시설 건립" 실로암 안과병원 김선태 원장

[LA중앙일보] 발행 2018/05/16 미주판 9면 기사입력 2018/05/15 21:01

"전세계 시각 장애인들에게 빛을 선물하는 '실로암 연못'이 되겠습니다!"

남가주에 있는 한인 후원자들을 만나기 위해 최근 LA를 방문한 실로암안과병원의 김선태 원장(77.사진)은 "아직도 제 3세계에는 치료를 받으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실명인이 수백 만 명이 있다"며 "시각장애인 1명당 개안수술비용이 300~350달러다.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미주 한인들도 많이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

김 원장도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다. 6.25 전쟁통에 북한군의 폭격으로 부모를 잃고 수류탄 폭발로 시각을 잃었다. 하지만 미군의 도움을 받아 공부를 계속해 평생의 꿈인 실로암안과병원을 세우고 의료시설이 열악한 나라를 찾아다니며 무료 개안수술을 펼쳐 왔다.

김 원장은 지난해부터 시각장애 중에서도 고치기 힘들다고 알려진 시신경위축이나 각막혼탁, 망막색소변종 등의 안질환의 원인을 연구하고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게 안과 학술연구센터를 건립 중이다.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이곳에는 첨단 연구.치료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21세기에 필요한 각종 안과 진료법을 연구하게 된다.

이를 위해 벽돌 1장당 1달러를 후원하는 '사랑의 벽돌기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김 원장은 "하버드나 존스홉킨스 의대에서도 못하는 일에 도전하는 건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기 때문"이라며 "성경에 나오는 실로암 연못처럼 학술연구센터가 불치병을 고치는 치료법을 찾아내 시각장애인들에게 빛을 줄 수 있는 곳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중증 시각장애 노인들을 돌보는 실로암요양원 사역과 '설리번학습지원센터'를 설립해 시각 장애인들의 기초 재활훈련과 취업교육을 돕고 있는 김 원장은 "사고나 병으로 중도에 실명된 시각장애인들은 선천적인 시각장애인보다 장애를 수용하고 살아가기 더 힘들어한다"며 "이들이 장애를 수용하고 삶을 적극적으로 살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방글라데시,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등을 매년 방문해 무료 안과진료와 개안수술을 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탄자니아 등에는 현지 병원과 협약을 맺고 현지에 진료소를 개설해 돕고 있다.

"정부의 지원은 전혀 받지 않기 때문에 매년 20억~30억 원의 적자가 발생해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김 원장은 "하지만 가랑비가 모여 강물을 이루듯 작은 사랑이 모이면 큰 일을 할 수 있다. 한인 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의: (213)500-2925 실로암선교미주후원회 박수경 전도사, 또는 siloameyehospita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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