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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에서 정치인으로 변신"

가주상원 24지구 출사표
배우 출신 피터 최 후보

부친은 첫 LA영사 최은성씨
K팝 영향…정치에도 아시안

2014년 선거에 나올 때만 해도 피터 최(사진) 후보는 한인사회에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었다.

가주상원 24지구에서 후보로 출마하며 후에 상원의장이 되는 현역의원 케빈 드 레온을 상대할 때 모두 다 승산이 없을 거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그는 정치신인이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34%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선전했다.

4년 만에 다시 선거에 출마하는 최 후보는 한인사회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최 후보의 아버지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 LA영사였던 외교관 최은성 씨다.

그는 "아버지 여권번호가 6번이었다고 들었다"며 "이민의 초창기에 생생한 경험담을 들으면서 캘리포니아에서 자랐다"고 말했다. 외교관 아버지를 따라서 뉴델리와 카이로 등지에서 생활하던 그는 하버드 대학에 들어가면서 미국으로 다시 오게된다.



대학 졸업 이후에는 LA로 돌아와 배우로 활동했다. '가라테 키드' 등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쌓았다.

최 후보가 본격적으로 지역정치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01년 실버레이크에서 기프트숍을 오픈해 '스몰 비즈니스 오너'가 되면서부터다.

이후 사업은 성공을 거뒀고 실버레이크 상공회의소의 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실버레이크는 '미국에서 가장 세련된 동네'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발전했다.

사업에 성공한 그가 본격적으로 정치에 발을 들인 이유는 의외로 'K팝의 발전' 때문이었다. 그는 "제가 영화배우로 활동할 때만 해도 아시아계가 인기를 끄는 것은 극히 힘든 일이었지만 최근에는 K팝과 K드라마 덕분에 '나와 같은 얼굴'을 미디어에서 보는 게 쉬워졌다"며 "하지만 정치계에서는 아직도 아시안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후보는 현재 정치계에 잘 알려진 인물은 거대기업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진보적인 의제를 추진하기 힘들다고 역설했다.

열렬한 버니 샌더스 지지자였던 그는 24지구가 LA에서 유일하게 힐러리 클린턴 보다 샌더스의 지지세가 높았던 곳이라고 언급하며 유권자들이 '신선한 얼굴'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독립적이고 진보적인 후보가 뽑혀야 가주 정치가 바뀔 것"이라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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