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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선거 D-4 판도 분석] 뉴섬·파인스타인 독주…민주 '7석'에 사활

[LA중앙일보] 발행 2018/06/01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8/05/31 18:47

주지사 선거 '1강 2중' 유지
뉴섬, 콕스와 본선가면 유리
비야 3위 '초조'·앨런 4위

파인스타인 '상원 6선' 청신호
드레옹 제친 브래들리 2위로

민주당 '하원 다수당' 탈환위해
24·25·48·49지구 지원 올인


캘리포니아 예비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8 중간선거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주가 캘리포니아다. 이번 선거에서는 36개 주의 주지사 선거와 34석의 연방상원 435석의 연방하원 전부가 걸려있다. 현재 연방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과 발맞춰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6월 5일 치러지는 예비선거는 가주 뿐만 아니라 미국 전체 정책방향까지 결정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막판 경쟁이 뜨거워지는 예비선거 판도를 분석했다.

▶요동치는 2위 경쟁…주지사 선거

가주 주지사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가주 정부가 정면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난처주 등 이민정책에 대한 이견이 크기 때문에 선거결과는 이민사회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가주 주지사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양강구도로 보였다. 개빈 뉴섬 가주 부지사와 안토니아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이 1위를 놓고 다퉜다. 하지만 5월22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백만장자 벤처 투자가 존 콕스 후보가 비야라이고사 시장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40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쏟아부어서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이다.

지지도가 하락한 비야라이고사 후보는 초조한 상태다. 25일 UC버클리의 정책연구소(IGS)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섬 후보가 33%로 1위를 차지했고 콕스 후보가 20%로 2위였다. 비야라이고사 후보는 13%로 3위였다.

2위 그룹과의 차이가 10%포인트 가량 나는 상태에서 쭉 1위를 유지해온 뉴섬 후보는 남몰래 미소짓고 있다. 콕스 후보가 예비선거에서 2위를 기록해 11월 본 선거에서 민주당 대 공화당의 구도가 형성되면 당선가능성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존 챙 가주재무장관은 재정분야에서 경험을 내세우면서 선거 초반 3위를 유지했고 비야라이고사 후보를 계속 추격해왔지만 콕스 후보가 급부상하면서 5위로 내려왔다. 지금은 4위를 차지한 공화당 후보 트래비스 앨런에도 못 미치는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다.

▶파인스타인의 독주 … 연방상원의원 선거

5선 의원 다이앤 파인스타인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물론 중간에 부침은 있었다. 캘리포니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파인스타인 의원이 진보적 의제를 충분히 제시하지 않는다면서 공식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변도 있었다.

하지만 지지율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파인스타인 후보의 지지도는 42%에 달한다. 2위인 드레온 가주상원의장과는 26%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파인스타인 의원이 독주를 하는 와중에 격차를 줄여야 하는 드레온 의장은 오히려 추격을 당했다. 트럼프와 같은 '아메리카 퍼스트'를 기치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제임스 브래들리 후보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피난처주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반이민정책을 주장하는 그가 공화당 지지자들의 표를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선거자금모금 기록을 보면 파인스타인 후보가 독주를 하는 이유가 뚜렷하게 보인다. 파인스타인 후보는 1040만 달러를 모금했지만 드레온 후보는 67만 2000달러에 그쳤다. 본선에 가서도 파인스타인 후보의 독주는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하원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을 탈환하기 위해서 24석을 빼앗아 와야만 한다. 인구가 많은 만큼 하원의원 수도 많은 캘리포니아는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는데 가장 중요한 주다. 가주에서 7석을 더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주 25지구 선거구는 민주당이 공을 쏟고 있는 지역이다. 2016년에 열린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가 50%의 지지율을 보여줬지만 하원의원의 자리는 53%를 기록한 공화당 나이트 의원에게 넘어갔다.

팜데일과 샌타클라리타 등의 지역을 포함한 이곳에서는 2016년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민주당 브라이언 카포리오 후보가 다시 한 번 도전했다. 여기에 노숙자 지원 비영리 단체의 대표인 케이티 힐이 가세했다. 굳건한 공화당 후보의 1위에 도전할 2위 민주당 후보는 누가 될 것인지가 관건이다.

오렌지카운티에서 특히 주목받는 곳은 가든그로브 웨스트민스터 샌타애나 어바인 등을 포함한 48지구다. 재선에 도전하는 공화당의 데이나 로라바커 의원은 최근 "동성애자에게 집을 팔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말해서 물의를 일으켰다.

로라바커 의원에게 도전하는 두 명의 민주당 후보 할리 라우다와 한스 케어스테드는 물론 같은 당 후보 스콧 보 또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민주당 측에서도 당선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보고 자원을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라바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두텁고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성에 대한 언론보도가 나와 힘겨운 선거가 예상된다.

한편 공화당의 현역의원 대럴 아이사가 불출마를 선언한 49지구 역시 치열하다. 민주당 후보는 4명이 난립하는 반면 공화당 후보는 두명으로 압축된 점이 이채롭다. 샌타바버러 지역을 포함한 24지구의 민주당 살루 카르바잘 의원은 방어에 급급한 모양새다. 두 명의 공화당 후보가 공세를 펼치고 있어서 선거 흐름이 안갯속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치러지는 예비선거 방식은 '톱 투'라고 불린다. 당적에 상관없이 여러 후보가 자유롭게 출마해서 1위와 2위 후보만 본선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캘리포니아의 예비선거는 2011년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유권자들의 민의를 더 반영하고 당론을 통한 극한대립보다는 초당적인 협력을 바라는 주민들의 생각이 2010년 주민발의안 선거에서 반영돼 지금까지 제도가 유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에서는 당 경선 등의 제도가 없어졌다.

톱 투 예비선거 방식은 주 상하원 연방 상하원 주지사선거 등에 적용되며 대통령선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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