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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바텐더 출신 여성 운동가, 10선 의원 꺾었다

[LA중앙일보] 발행 2018/06/28 미주판 10면 기사입력 2018/06/27 19:44

민주당 예비선거 지각 변동
조 크롤리 뉴욕주 하원의원

유타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밋 롬니가 예비선거에서 승리해 중앙 정계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 [AP]

유타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밋 롬니가 예비선거에서 승리해 중앙 정계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 [AP]

오카시오-코르테스에 패배
공화 롬니는 재기 발판 마련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10선 의원이자 민주당 차기 하원 원내대표로 거론돼 온 조 크롤리 하원의원이 26일 치러진 뉴욕주 예비선거에서 정치 경력이 전무한 28세의 라틴계 여성 운동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크롤리 의원은 1999년부터 20년 가까이 선거가 치러진 뉴욕주 연방 14지구를 장악했던 정치인으로 지난 2004년부터는 예비선거조차 치르지 않았다. 당내에서 지역구를 두고 그와 맞서려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27일 CNN방송에 따르면, 오카시오-코르테즈는 무려 15%포인트 차의 득표율로 크롤리 의원을 물리쳤다.

CNN은 "28세의 사회주의자가 강력한 10선 의원을 쫓아냈다"며 "2018년 정치 시즌이 시작된 후 가장 큰 충격"이라고 평했고 AP통신은 "크롤리 의원의 패배는 민주당이 전국 의회와 주지사 사무실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당내 분열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해석했으며 AFP통신은 "민주당 내에서 당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당내 진보 좌파 진영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롤리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오카시오-코르테스는 푸에르토리코계 부모를 둔 뉴욕 브롱크스 출신이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레스토랑에서 바텐더로 일하며 미국 최대 사회주의단체인 '미국민주사회주의자(DSA)' 회원으로 활동했다. 정치 경력이라곤 지난 2016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선거 캠프에서 일한 것이 전부라고 할 정도다.

오카시오-코르테스가 승리한 지역구는 퀸스와 브롱크스가 포함된 곳으로 이민자 등 주민 대부분이 소수계인 곳이다. 그는 메디케어 적용 대상 확대와 대학 무상 등록금, 유니버설 헬스케어, 이민세관단속국(ICE) 철폐 등 진보적이거나 과격한 공약을 내걸었고 크롤리 의원(330만 달러)의 10분의 1도 안되는 선거자금 30만 달러로 이변을 만들어냈다.

그는 선거에서 승리한 후 지지자들에게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당신이 이웃의 집을 문을 두드릴 때, 사랑으로 그들을 대할 때 당신은 이 나라에 희망을 주었고, 증거가 되었다. 우리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용 이민정책을 비판한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예비선거가 있기 바로 며칠 전 텍사스주 밀입국자 구금센터에서 벌어진 시위에 동참하기도 했다.

오카시오-코르테스의 승리 후 버니 샌더스 의원은 "진보 풀뿌리 정치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크게 환영했다.

이번 결과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즉각 반응했다. 그는 트위터에 "트럼프를 아주 싫어하는 조 크롤리가 경선에서 졌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큰 결과"라며 "아마도 그는 대통령에게 좀더 나이스하고 존경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썼다.

한편, 같은 날 치러진 유타주 공화당 상원의원 예비선거에서는 2012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미트 롬니가 후보직을 따내 중앙 정치로의 복귀 발판을 마련했다. 모르몬교 신자인 롬니는 대권 도전에 실패한 후 지역구를 모르몬교의 성지인 유타주로 옮기고 정치재개를 모색해왔다. 11월 본선에서 민주당의 제니 윌슨 솔트레이크 카운티 의원과 대결하지만 유타가 보수 텃밭인데다 그의 전국적 지명도를 고려할 때 당선이 거의 확실시된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인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가 승리해 공화당 내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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