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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약값 규제 처방' 효과봤다

[LA중앙일보] 발행 2018/07/12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8/07/11 21:23

노바티스 등 주요 제약회사
"10여개 처방약 동결·인하"
심부전·고혈압 치료제 포함

캘리포니아주가 시행한 처방약값 규제가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약사는 처방약값 인상을 예고했다가 철회하거나 약값을 내리고 있다.

지난 30일 블룸버그는 가주 처방약값 규제 법안이 제약회사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올해 들어 로체, 노보 노르딕, 노바티스, 길리어드 등 메이저 제약회사가 처방약값을 내리거나 인상 계획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가주 의회는 지난해 8월부터 처방약값 규제를 골자로 한 법안(SB 17)을 마련했다.

이 법안은 ▶보험사가 현재 가장 많이 처방하고 있는 25가지의 약 리스트 ▶가장 비싼 처방약 리스트 ▶전년대비 가격인상이 높은 처방약 리스트 등을 주 당국에 보고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약값을 최근 2년 안에 16% 이상 인상할 때는 보험사와 소비자 등에 60일 전 미리 보고하는 것을 의무화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지난해 10월 의회를 통과한 이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 시행 후 효과는 눈에 띈다. 노바티스 AG, 길리어드 사이언스, 로체 홀딩 AG, 노보 노르딕스 A/S 등 세계 굴지의 제약회사는 가주 당국에 10개 이상의 처방약 가격인상을 중단하거나 판매가를 내리겠다고 알렸다.

노바티스사는 피부건선 치료제로 유명한 콘센틱스(Cosentyx)와 심부전치료제인 엔트레스토(Entresto) 판매가 동결 또는 인하를 결정했다. 길리어드사는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로 유명한 레타이리스(Letairis)와 협심증 치료제인 라넥사(Ranexa) 판매가 인상 계획을 취소했다. 제약사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노바티스 대변인 에릭 알도프는 "미국에 판매하는 약값 결정은 여러 요소를 고려해 결정했다. 판매가 조정이 흔한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메이저 제약회사는 가주 처방약 규제 움직임에 불편한 모습이다. 로비스트 등을 고용해 법안 폐기 등에 나서고 있지만 적극적인 대응은 삼가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연방 정부 차원에서 처방약값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상황이 유리한 편은 아니다.

다만 제약회사 측은 처방약값 규제 법안이 제약산업의 큰 움직임까지 가로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규제 법안이 투명성을 강화할 수는 있지만 약값 인상은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이다.

보건제약 분야 분석가인 리처드 에반스는 "해당 법안이 처방약값 인상률을 늦추지는 못할 것"이라며 "제약회사 전반으로 볼 때 그들이 판매가를 올리던 행동양식을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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