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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인근 마켓서 인질극…경찰과 총격전 1명 사망

사우스LA서 할머니 쏜 용의자
추격전벌이다 마켓 내부 난입
3시간여 경찰과 대치끝 자수

지난 주말 LA한인타운 인근지역인 실버레이크의 '트레이더 조' 마켓에서 20대 흑인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던중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마켓 여성 매니저가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22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용의자 진 앳킨스(28)는 전날 오후 1시30분쯤 사우스LA 지역 주택에서 자신의 할머니 매리 매디슨(78)씨에게 수차례 총격을 가했다. 총상을 입은 매디슨씨는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다.

앳킨스는 총격 후 할머니와 함께 있던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할머니의 도요타 캠리 차량을 타고 도주하기 시작했다. 앳킨스는 도주 과정에서 추격에 나선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뒤쫓아오는 경찰을 향해 자신의 차량 뒷유리창 쪽으로 총격을 가했으며, 경찰도 응전에 나섰다.

달아나던 앳킨스는 하이퍼리언 애비뉴의 트레이더 조 앞에서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차량을 버리고 마켓 안으로 난입했다. 경찰은 매장 출입문 유리쪽으로 총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숨진 여성은 마켓 매니저인 멜리다 코라도씨로 확인됐다.



피투성이가 된 앳킨스는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한손에 권총을 든 채 매장안 사람들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고 당시 내부상황을 경찰은 전했다.

총격 소리에 일부 고객들은 바닥에 엎드려 또는 매장 내 공간에 몸을 숨겼고, 일부는 용의자의 눈을 피해 매장 뒷문 쪽으로 달아났다. 로프로 된 사다리를 이용해 2층 높이의 창문을 통해 빠져나온 사람들도 있었다.

당시 마켓 안에 갇혔던 사이라니 애커먼(49)씨는 "총소리가 들리자 고객들이 매장 뒤쪽으로 달아났고 화장실로 숨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의 투항 설득에 앳킨스는 자수를 선택했다. 이로써 인질극은 약 3시간 만에 끝났다. 앳킨스는 팔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앳킨스는 사건 당일 자신의 여자친구가 할머니의 집에 머무는 문제로 할머니와 언쟁을 벌이다 총격을 가했다.

앳킨스의 사촌 에글랜드에 따르면 앳킨스의 할머니는 8세 때부터 앳킨스를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앳킨스의 어머니는 마약중독자였고 아버지는 수감된 상황이었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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