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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계의 별' 조나단 골드 지다

췌장암 진단…57세로 사망
'한식 사랑' 한인들도 친숙

한인들에게도 친근한 세계적인 음식 비평가 조나단 골드가 21일 사망했다. 향년 57세.

세인트빈센트 메디칼 센터에서 췌장암 진단을 받은 지 불과 몇 주만이다.

조나단 골드는 음식 비평가로는 최초로 2007년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LA타임스 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왔다. 또한 매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베스트 레스토랑 101'을 선정했으며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식당은 명성과 함께 인기도 얻을 만큼 LA요식업계에서의 그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골드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를 아꼈던 많은 사람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최근 LA타임스를 인수한 패트릭 순시옹은 트위터를 통해 "그는 아름다운 인간이었다. 그의 음식에 대한 사랑 은 대단했으며 사람들이 이웃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의 죽음은 LA의 큰 손실이다"고 밝혔다. 에릭 가세티 LA시장 역시 "조나단 골드 같은 이는 다시는 없을 것이다. 그는 요리천국인 LA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이드였다"고 전했다.



그는 한식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한식당을 즐겨 찾았던 것으로 알려져 한인들 역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골드는 LA에 있는 한식당만 족히 100여 곳 이상을 방문했고 모르는 한식 메뉴가 없을 정도로 한식을 좋아했다. 그는 지난해 본지와 인터뷰에서 "너무 좋아하는 한식당이 많아서 고르기 힘들다"며 가장 좋아하는 메뉴로는 청국장을 꼽을 정도로 한식에 대한 조예가 깊었다.

또한 그는 한식 세계화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는데 "한식세계화를 위해서는 퓨전이 아닌 정통 한식을 고수해야 한다며 경쟁력이 있는 한식 메뉴로는 '찌개'다. 찌개는 맛도 좋지만 깊은맛이 난다. 조리방식이 집에서도 쉽게 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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