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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전격 트레이드 득실…로키스 '손해' 토론토 '이득'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내셔널리그로 복귀하며 현지 언론은 이번 트레이드로 토론토가 이익을, 로키스가 손해를 봤다고 평가했다.

두 팀은 26일 오승환과 유망주 2명을 교환하는 트레이드에 공식 합의했다. 토론토가 불펜 핵심 오승환을 내주는 대신 1루 유망주 채드 스팬버거.외야수 포레스트 월을 받았다. 반면 기대했던 선수들의 부진으로 불펜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로키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승부수로 오승환을 영입했다.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오승환은 올해 좋은 성적으로 토론토 불펜을 도왔다. 예전의 마무리 보직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48경기서 47이닝을 던지며 4승3패(방어율 2.68)로 호투했다. 피안타율 역시 0.214에 그치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00에 그쳤다.

쟁쟁한 타격을 갖춘 아메리칸리그 동부조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7일 트레이드를 분석하며 "토론토가 더 나은 장사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콜로라도가 잘못된 영입을 한 것이라는 말은 아니며 오승환을 싸게 영입해 반시즌 이상 잘 활용하고, 두 유망주를 받은 토론토가 더 이익이란 분석이다.

SI는 "콜로라도 불펜은 상황이 아주 좋지 않다. 불펜투수들의 방어율은 내셔널리그에서 최악이며 메이저리그 전체로도 29위다. 10.7%의 볼넷 비율도 4번째로 높다"며 총체적 난국을 설명했다.

콜로라도는 웨이드 데이비스.브라이언 쇼.제이크 맥기를 영입하는데 1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모두 성적이 좋지 않다는 것이 SI의 분석이다.

SI는 "5200만달러를 준 데이비스의 방어율은 4.52며, 42이닝동안 22개의 볼넷을 줬다. 쇼의 방어율 역시 6.98이며 좌완 맥기는 오히려 좌타자 피안타율이 0.346"라고 설명했다.

SI는 이런 상황에서 오승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I는 지난 오프시즌의 스토리를 설명하며 "텍사스의 손실은 토론토의 이득이었다"라면서 175만달러에 계약한 오승환이 리그 정상급 셋업맨이었다고 칭찬했다.

SI는 "특히 오승환은 우타자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은 모든 공을 강하게 던질 수는 없으나 그의 패스트볼 커맨드와 헛스윙 유도는 좋았다. 또한 그는 지저분한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SI는 "오승환이 콜로라도의 끔찍한 불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총평했다. 다만 오승환 하나로 콜로라도가 확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 점쳤다. SI는 "그는 약한 타선이나 얇은 선발 로테이션을 나아지게 만들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토론토에 대해서는 "오승환과 지난 겨울 저렴하게 계약한 것을 생각하면 좋은 결과를 받았다"며 스팬버거.월이 특급 유망주 수준은 아니지만 오승환을 충분히 활용한데다 2명의 루키를 받았다고 높이 평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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