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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집 장만' 절반 이상 가족 도움…FHA 융자 남가주 지역 증가세

부모가 구입해 자녀 공동명의

캘리포니아에서 '첫 집' 장만에 나서는 주택구입자의 절반 이상이 부모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공영라디오 KPCC가 연방주택국(FHA)의 융자를 받은 60만 명 이상을 조사한 결과 최근 몇 년 사이 캘리포니아 주택구입자 가운데 가족으로부터 금전 도움을 받는 사람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조사 당시 가주에서 주택구입 목적으로 가족이나 친척으로부터 재정 도움을 받는 사람은 FHA 융자 보유자 4명 가운데 1명 꼴이었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3명 가운데 1명으로 늘었다. FHA 융자는 일반적으로 첫 주택구입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정부 보증 모기지 융자 형태를 말한다.

리버사이드에서 모기지 융자 일을 하고 있는 멜라니 거버는 "최근에도 부모가 재정적으로 도와준 사례가 에스크로에 들어갔다"며 주택 거래의 거의 절반 가량이 부모가 금전적 도움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가족이 지원하는 다운페이먼트는 캘리포니아 다수 지역에서는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국 평균인 26%를 훌쩍 뛰어넘는다. 지난해 이스트 샌호세, 노스 할리우드, 사우스센트럴LA, 샌타애나, 샌디에이고 카운티 동부 지역 알파인의 경우 FHA 융자 보유자의 최소 절반이 다운페이먼트를 위해 가족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 모기지 시장에서 FHA 융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캘리포니아에서 팔린 모든 주택의 약 15%는 FHA 융자를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은 자녀의 주택구입에 필요한 다운페이먼트를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공동소유자로 이름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어바인 소재 부동산 자료 분석기관인 앳톰 데이터 솔루션이 발표한 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샌호세에서 매입된 주택의 48% 정도는 등기부에 다수의 미혼 구매자의 이름이 올라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 비율이 38%로 집계됐다. 부모가 집을 구입하고 자녀를 공동명의자로 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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