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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파크 시장 조찬기도회 '논란'

허커비 연사 초청에 민주당 후보들 '발끈'
'개 먹는 한국인' 등 인종차별적 트윗 전력
써니 박 "주민 통합 역행…교체 요구할 것"

부에나파크 시의 '제40회 시장과의 조찬기도회' 행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중간선거(11월 6일) 9일 뒤인 11월 15일, 미디벌 타임스 식당에서 열릴 이 행사의 연사로 마이크 허커비(사진) 전 아칸소 주지사가 초청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과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당내 경선에 출마했던 허커비는 침례교 목사이며 낙태, 동성애, 총기규제를 반대하는 확고한 보수주의자다.

그는 대선 주자였던 2015년, 파라과이에서 계부에게 성폭행 당해 임신한 11세 소녀가 당국의 낙태 불허로 출산한 사안에 대해 CNN 방송과 인터뷰하면서 "예외 없는 낙태 금지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많은 여성들에게 '성폭행범의 아이를 낳으란 말이냐'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 같은 해,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비판하며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거론해 인종주의자란 비난을 받기도 했다. 허커비는 샌더스에게 자신의 세금을 맡기는 건 북한 요리사에게 자신의 개를 맡기는 것과 같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인종주의자란 비난을 받았고 언론들로부터는 '개를 먹는 한국인'이란 인종차별적 고정 관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OC위클리 13일 온라인판에 따르면 부에나파크에서 선거를 치르는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허커비 초청'을 비난하고 나섰다.

부에나파크 1지구 시의원 선거에서 버지니아 본(공화) 시장과 경쟁할 써니 박 후보는 "시장과의 조찬기도회는 부에나파크의 주민, 종교인 등이 할러데이 시즌을 축하하는 커뮤니티 이벤트가 돼야 마땅하다"라며 이민자 커뮤니티와 소수계에 대한 증오와 편견이 담긴 수사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인물을 초청한 것은 본 시장이 주민 통합보다 당파 정치에 관심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뜻을 같이 하는 이들과 함께 본 시장에게 연사 교체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부에나파크를 포함하는 연방하원 39지구에서 영 김(공화) 후보와 격돌할 길 시스네로스도 "허커비는 라티노, 아시아계, 흑인, 여성, 성적 소수자 등에 대해 추하고 분열적인 수사를 사용해 왔다"고 비판했다.

허커비는 지난 6월 트위터에 엘살바도르계 갱단 MS-13의 단원들 사진과 함께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 소수당 원내대표의 캠페인 위원회를 소개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인종차별적'이란 비난이 일자 풍자였다고 해명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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