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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역사 광복' 위해 LA 왔습니다"

24일 원형문화 인문학 강연회 개최

"한인 자녀들이 한인임에도 한국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에서는 동아시아 역사를 중국 중심으로 가르치고, 그나마 한국역사는 적은 분량에 불과합니다. 중국에서 각종 문물을 전달 받았다고 알고 있는 것은 부모세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는 24일 LA한국교육원에서는 사단법인 대한사랑 LA지부 주최로 상생방송 개국 11주년 기념 제1회 한국의 원형문화 인문학 무료 강연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를 위해서 남가주를 방문한 관계자들을 만났다.

사단법인 대한사랑은 한국의 문화와 역사정신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로 한국인의 혼을 되살리기 위해서 다양한 역사문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1998년에 개국한 상생방송은 한국 케이블 채널 중 하나로 한국의 고유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24시간 방송되고 있다. 수년 전 작고한 남가주 출신 고 이홍범 박사가 이 방송에서 '아시안 이상주의'를 강연해 미주 한인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강사로 나서게 되는 박찬화 한류열풍사랑 의장은 "이번 강연에서는 우리의 뿌리에 대한 내용이 소개된다. 우리 조상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평화롭게 살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며 "그런 정신문화가 내려와 한류(hallyu)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약하면, 한민족의 DNA가 고구려 벽화 속의 군무부터 BTS의 군무까지 연결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한국인임에도 한국의 역사, 한국의 문화를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본 제국주의가 끊어버린 역사문화를 복구해야 한다는 취지로 강연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대한사랑 정호진 미주사무국장은 "한인 자녀들이 한국 역사를 몰라서 철기를 비롯한 문물들을 중국에서 받았다고 잘못 아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선 학부모들부터라도 눈을 뜨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2회, 3회로 이어지는 연례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스터디그룹이나 포럼을 만들어 한국 역사를 제대로 가를 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예정이다.

류두현 상생방송 소셜미디어팀장은 "조선사 편수회로 시작된 한국역사의 암흑기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면서 "진정한 '역사 광복'을 위해서 미주 한인 학부모들도 나서서 자녀들에게 제대로 한국역사를 소개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24일 LA행사에 이어, 28일 오후7시에는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9월6일, 10일 오후6시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강연회가 열린다.

▶문의:(323)937-2535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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