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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태닉호 유물 5500점 경매 나온다

의류·반지 등 종류 다양
낙찰가 2150만불 예상

100여 년전 침몰한 타이태닉호의 유물 5500여 점이 경매에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낙찰가는 최소 2000만 달러 이상 될 것이라고 CBS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내달 열릴 경매는 유물 소유권이 있는 프리미어 엑시비션스(Premier Exhibitions)가 채무 변제를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유물 전시 전문 업체인 프리미어 엑시비션스는 지난 2016년 파산을 했다. 경매 형태는 일괄구매 방식이며 시작가는 1950만 달러, 예상 낙찰가격은 2150만 달러로 전망된다.

타이태닉호 유물 경매는 그동안 간간이 있었다. 지난해 크래커가 2만3000달러에 팔렸고, 2012년 경매에서는 타이태닉호 오케스트라 단원이 쓰던 바이올린이 140만 달러에 낙찰됐다. 또, 2012년에는 타이태닉호 승객들에서 서빙됐던 두 장의 식사 메뉴가 14만 달러에 팔렸다.

이번 경매에 나올 프리미어 엑시비션스의 유물은 바다 수면에서 수거한 것이 아니라 침몰한 배까지 잠수를 해서 건져 올렸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영국의 대영박물관 측은 일괄 낙찰을 받기 위해 지난 7월부터 펀드레이징 캠페인을 펼쳤다. 영화 '타이태닉'을 만든 제임스 카메룬 감독과 1985년 침몰한 배를 처음으로 발견한 해양학자 로버트 발라드의 허락을 받기도 했다. 카메룬 감독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비극적인 역사를 보존해 후손에게 전할 책임이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영국 사우스햄턴에서 뉴욕으로 첫 항해에 나섰다 침몰한 타이태닉호는 탑승객 2224명 가운데 1503명이 숨졌다. 카메룬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면서 난파선을 보기 위해 24번이나 잠수를 하기도 했다. 유물 중에는 1등 객실의 큰 계단, 옷 종류, 14개 다이아몬드가 박힌 블루 사파이어 반지 등이 포함됐다.

한편, 프리미어 엑시비션스의 RMS타이타닉 측은 1994년 이래 법적으로 유일하게 타이태닉호 유물인양권을 확보했으며, 1987~2010년 사이 8번의 잠수를 통해 유물을 수집했다. 2016년 경영상 이유로 일부 유물 처분을 시도했지만 연방판사 제지로 무산됐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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