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총영사관 '예산부족'에 개천절 행사 연기

국경일 행사 올해는 안해
주류 초청한 국가 홍보 기회
연례 개최한 지 3년만에 순연
내년에 잘 준비해 개최 예정

LA총영사관이 주류사회에 한국 건국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국경일(National Day) 행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1일 LA총영사관(총영사 김완중)에 따르면 매년 10월 3일을 전후해 LA에서 열리던 '개천절 기념 국경일 경축행사'는 올해 열리지 않는다.

김완중 총영사는 "개천절 기념 국경일 LA행사는 올해 순연하기로 했다. 내년에 잘 치를 계획"이라며 "올해 국경일 행사 예산이 행사를 크게 하기에는 부족했다. 올해 관련 예산은 본부에 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 정부와 재외공관은 매년 개천절을 기념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재외공관은 국력강화와 문화역량 홍보 차원에서 이 행사를 한국 이미지 제고 기회로 활용해 왔다. 한국 외교부도 관련 예산을 재외공관에 배정한다.



특히 LA총영사관은 2015년부터 개천절 기념 국경일 행사에 '공공외교' 개념을 도입했다. 당시 LA총영사관은 "주류사회 인사를 초청해 LA총영사관을 대표하는 연례행사로 진행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2016년 국경일 행사 때는 에릭 가세티 LA시장,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마이크 혼다 연방 하원의원, 데이비드 류 LA시의원, 케빈 드레온 가주 의회 상원의장, 미셸 박 스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등 주류 및 한인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호응을 얻었다.

2017년 행사 때는 LA다운타운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주류 및 한인 인사 400명이 참석해 개천절 건국이념과 역사·문화를 공유했다. 중국총영사관이 매년 9월 개최하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국경일 행사, 일본총영사관이 12월 일왕 생일파티에 주류 인사를 초청하는 연례 대표행사와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도 받았다.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인사들은 LA총영사관의 국경일 행사 취소가 아쉽다는 반응이다.

밝은사회운동(GCS) LA 이종남 전 회장은 "주류사회에 대한민국이 어떻게 시작했고 얼마나 긴 역사를 지닌 나라인지 알리는 행사는 개천절 국경일 행사밖에 없었다"면서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주류 인사 및 민간단체와 교류하는 일은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알리는 대표 행사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제4350주년 개천절 경축식을 3일(한국시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북미에서는 18개 공관중 호놀룰루·시카고·시애틀·뉴욕·토론토·몬트리올·밴쿠버 총영사관 등 9곳에서 국경일 행사를 진행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