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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만 뒷받침 되면 60대도 도전 가능

'제2 커리어' (3) 트럭 운전사
수입 좋고 면허취득 쉬워
경력자 연봉 7만~8만불대
돌발상황 등 스트레스도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커리어로 '트럭 드라이버'를 준비하는 40~60대 한인 남성들이 적지 않다.

준비된 컨테이너나 화물을 정해진 곳에 내려놓으면 일이 끝나기 때문에 양호한 운전 경력과 체력만 뒷받침 되면 누구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업계다.

전국을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는 점은 '부수입'이다.

올해 트럭 운전 5년차인 샘 김(57)씨는 "시작 자체는 어렵지 않았으나 실제 현장에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처해야 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다"며 "비교적 좋은 소득을 보장받지만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도 적지 않은 만큼,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트럭 운전사 수요는 여전히 많다. 경력자들은 월마트, 타겟 등 대형 회사에 채용되기도 하고, 온라인 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인력 수요는 더 늘고 있는 상태다.

다이내스티 트럭운전학교 김정식 디렉터는 "라이선스를 취득과 동시에 취업이 된다고 보면 된다"며 "현재 훈련 중인 10여명 중 60대 한인도 3명이나 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예전처럼 무작정 수십 시간 운전을 할 수는 없다. 연방트럭안전청(FMCSA)은 지난해 말부터 총 14시간(휴식, 식사 등 포함) 운전, 또는 연속으로 11시간 운전 후에는 최소한 10시간 이상의 휴식을 의무화 했다. 운전자 과로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운송업체인 KW트랜스포테이션의 신현구 부장은 "정해진 규정대로 하는 '준법정신'이 가장 기본적인 소양"이라며 "백인 운전사들이 줄면서 아시아계 운전자들의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엔 부부가 같이 면허를 취득해 '커플 운전'을 하는 한인들도 종종 보게된다고 전했다.

트럭 운전사의 수입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 장거리 트럭 운전자들에게는 마일리지당 30~50센트로 계산되며, 부지런한 운전자들은 경력 3~4년만 쌓여도 연간 7만 달러 이상을 번다.

전국운송협회(ATA)의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월마트에서 일하는 운전자들의 평균 연소득은 7만3000달러로 알려졌다.

반면 노동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트럭운전사의 중간 연봉은 약 4만 달러에 달했다.

트럭 운전 라이선스는 필기 시험과 인스펙션, 주행으로 나뉜다. 상업용 트럭 라이선스는 최소 21세, 고졸 이상 학력(한국 학력도 인정)이 필요하다. 마약류 테스트와 신원조회도 거친다. 취업한 뒤에도 2년에 한 번씩 신체검사를 통해 혈압과 당뇨 검사 등을 받게 된다.

또한 합법적인 체류 신분이어야 하며, 2~4주 가량 교육과 실습을 마치고 필기와 실기시험을 거치면 된다.

일부 트러킹 회사에서는 예비 운전자들이 시험을 치르고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참고할 만 하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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