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기준금리 2%대 진입…'이자율 테크' 관심
예금 계좌도 2%대 이자
CD 이자율도 많이 올라
최소액·만기 등 꼭 확인
가장 쉽고 안전한 방법은 이자율이 좋은 예금(saving) 상품에 적립하는 것인데 인터넷은행들이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좋다.
한인은행을 포함한 커뮤니티 은행들도 좋은 이자율 조건으로 예금과 CD(양도성예금증서)상품을 내놓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재산을 조금이라도 더 불릴 수 있다는 게 은행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금융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이자율 테크 방법을 알아본다.
인터넷뱅크
인터넷뱅크가 보편적이지 않던 시절엔 재테크를 잘 한다는 소비자들은 수수료가 없는 A은행에 체킹계좌를 개설하고 이자율이 좋은 B은행에 세이빙 계좌를 열어 운영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 경우 두 곳의 어카운트 자금을 관리해야 한다는 불편이 따랐다.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뱅크를 활용하면 체킹계좌 수수료 절약은 물론 동시에 좋은 이자율의 세이빙 상품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은행에서 인터넷은행으로 계좌를 변경하는 것도 매우 쉽다.
인터넷뱅크인 앨리뱅크는 이자를 제공하는 체킹계좌와 온라인 세이빙계좌(이자율 1.85%)를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일일 이체 수수료와 ATM 수수료가 공짜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뱅크5코넥트'도 비슷한 금융 상품에 이자율은 2.05%, 아이고뱅킹(iGoBanking)은 1.90%의 이자를 준다.
스마트폰앱을 활용하면 결제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초과인출 수수료 지출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초과인출 수수료는 고객이 체킹계좌에 남아있는 돈보다 더 많은 액수를 체크 또는 데빗카드로 결제했을 때 모자란 금액을 은행이 우선 지급해 주고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이 수수료는 건당 28~45달러나 된다.
하지만 앱을 수시로 체크하지 않는다면 초과인출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체킹계좌를 제공하는 인터넷은행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프라인 은행
최근 한인은행 등 커뮤니티 은행들은 대형은행들에 비해서 훨씬 이자율이 좋은 예금계좌나 CD상품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은행이나 크레딧유니언은 리워드 체킹도 제공하고 있어서 이를 잘 활용하면 자산증식에 일조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인은행들은 CD이자율이 다른 은행에 비해서 높은 편이다. 뱅크오브호프는 이자율 2.60%의 18개월 만기 CD상품을 프로모션하고 있다. 한미은행도 2.10% 이자율의 세이빙계좌 상품(최소 예금액 5만 달러, 신규 자금)을 선보였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은행별로 만기 기간에 따라 이자율이나 계좌 오픈에 필요한 최소 액수도 달라서 본인 상황에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것도 감안해서 저축상품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인터넷뱅크의 경우에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가입 은행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FDIC 가입 은행이어야만 은행이 문을 닫아도 예금계좌당 25만 달러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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